염미정 쟤가 정답이야. 좋을 땐 그냥 좋아. 근데 심장이 뛸 땐, 잘하면 가질 수 있겠다 싶을 때, 뭐 폭풍우 치는 기대심리 이런 거.
내 건 그냥 내 건가 보다 해. 너 월급 들어오는데 심장 뛰는 거 봤어? 내 건데 왜 뛰어? 내 게 아닌데 아닌 걸 알겠는데 잘하면 가질 수 있겠다 싶을 때 그때 뛰는 거야 심장이.
너 봐라 남녀관계도 똑같다. 결혼한 사람들 중에 뭐 첫눈에 제 짝인지 알아봤다 이런 사람들 있잖아. 얘기 들어보면 그냥 보자마자 '음 너구나’ 이런대. 막 심장이 뛰는 게 아니고 그냥 '음 너구나'. 그냥 내 건 거야.
인연은 자연스러워 갈망할 게 없어. 내 건데 왜 갈망해? 너 부자들이 명품 갈망하는 거 봤어? 그냥 사지. 내가 뭔가 죽어라 갈망할 땐, 저 깊은 곳에서 이미 영혼이 알고 있는 거야. 내 게 아니라는 걸. 갖고 싶은데 아닌 걸 아니까 미치는 거야.
계속 돌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