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손보싫 화면해설 #1 - 그 놈이, 내 우산속으로 들어왔다. (2화 우산씬)
136 6
2024.10.19 19:55
136 6

 

pWNAbO

"치. 답변도 안하는 놈이 네버스탑은. "

 

쉬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정도로 안풀릴 줄이야. 해영은 끊긴 대화를 보며 불평을 하다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굵은 장대비가 쉴새없이 쏟아지는게, 쉽게 그칠것 같지는 않았다. 아침에 속눈썹 안세워질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한숨을 쉰 해영이 흰 우산을 피고 종종걸음으로 걸었다.

 

eZfGBW

같은 시각, 간단히 요기를 한 지욱이 편의점 창 밖을 바라보았다. 분명 올 시간이 되었는데. 초조하게 기다리던 그 때, 우산을 쓴 해영의 모습이 보였다. 지욱은 급히 문을 열고 나가며 해영을 불렀다.

 

"손님!"

"어?, 좋은 아침."

 

발걸음을 멈춘 해영이 지욱을 발견하고 어색하게 인사했다.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지욱은 물었다. 

 

"가짜 결혼식, 진짜 할꺼에요?"

"응."

 

실없는 놈. 그걸 왜 또 물어. 해영은 탐탁치 않은 얼굴로 대답했다. 

 

"꼭 할꺼란 거죠?"

"몇 번을 말해."

 

분명히 알아들었을 텐데, 지욱은 재차 확인했고, 해영은 짜증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오늘 아침은 진짜 되는 일이 없네. 해영이 속으로 한숨을 삼키며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던 그 때, 지욱이 해영의 앞을 막아섰다. 얘 뭐야. 바빠 죽겠는데. 해영은 당황스러웠다.

 

"뭐해 비켜. 나 출근해야 돼."

"잠깐 실례할께." 

 

https://img.theqoo.net/lnMZQm

https://img.theqoo.net/FdenSo

그리고 지욱이 불쑥, 해영의 우산속으로 들어왔다. 당황한 해영이 한발 뒤로 물러섰으나, 해영이 물러선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지욱이 다가왔다.

 

"뭐, 뭐하는 거야?"

 

당황한 해영의 물음에 지욱은 전혀 엉뚱한 말로 반문했다. 

 

"괜찮아?"

"뭐가?"

"가슴이 뛴다거나, 호흡이 가빠지거나, 간지럽거나"

 

 

뭐야. 지금.. 방금 자기 행동에 설렜냐고 묻는 거야? 기가 찬 해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허우. 아니? 전혀."

 

https://img.theqoo.net/qoXTfm

해영에 대답에 지욱은 해영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두 사람의 신발이 맞닿을 정도로 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박력있게 끌어당기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 어떤 감정도 보이지 않는 지욱과 달리 예기치 못한 지욱의 행동에 해영은 크게 당황했다. 뭐야 얘 왜이래.

 

PZNTFX

지욱의 가슴에 안긴 해영이 당혹감에 눈을 깜박이던 그때, 맞닿은 심장이 쿵쿵 거리며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건 또 왜 이래? 해영은 더욱 더 당황했다. 

 

"지금도?"

 

지욱의 물음에 황급히 해영이 거리를 벌렸다. 

 

"어. 괜찮아."

 

해영은 지욱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고 대충 둘러 대답했다. 혹시 얼굴은 붉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하던 그 때 지욱이 말했다.

 

"그럼 내가 할께요."

"뭐를?"

"알바, 신랑 알바."

 

ㅁ..뭐? 놀람과 기쁨에 해영이 입을 틀어막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되물었다.

 

"진짜로? 진짜 할꺼야?"

"대신 조건이 있어요."

"뭐, 뭐, 뭔데?"

"데려가서 키워줘요."

"...어?"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잠시 굳은 해영이 멍청한 얼굴로 되묻자 지욱이 다시 대답했다.

 

"키우라구."

 

 

 

 

 

 

 

 

 

목록 스크랩 (1)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근본톤업 NEW 마스크팩 2종 체험 이벤트 426 10.16 40,4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30,8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81,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914,12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68,437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701,913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792,13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894,818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3,938,50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119,322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9 21.01.19 3,195,94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210,601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2 19.02.22 3,251,609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133,92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453,8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522175 onair 정년이 찐빵사먹고싶어섴ㅋㅋㅋㅋㅋㅋㅋ 22:18 2
13522174 onair 지옥판사 ㅠㅠ어떡해.... 22:18 3
13522173 잡담 손보싫 16강 사정강 못 했는데 이거 두개가 떨어졌다는게 믿을 수 없네 22:18 2
13522172 onair 정년이 찐빵 사먹고싶어서 나간거아니냐곸ㅋㅋㅋ 22:18 21
13522171 onair 정년이 정년주란 얘기하는거 여고바이브라 너무 ㄱㅇㅇ 1 22:18 32
13522170 onair 이친자 진짜 어떡하너..어떡하너.. 22:18 21
13522169 onair 이친자 하빈아 기싸움 하지말고 진실을 말하던가 22:18 21
13522168 onair 정년이 주란이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 여주 느낌나ㅇㅇ 1 22:18 45
13522167 onair 정년이 아 찐빵땡겨 22:18 7
13522166 onair 정년이 영서 진짜 찐빵 사먹으러 나간거면 웃기겠다ㅋㅋㅋㅋㅋㅋ 22:18 10
13522165 onair 이친자 믿는대로 보는게 진짜일까 22:18 20
13522164 onair 정년이 영서도 호빵먹으러가나보다 22:18 26
13522163 onair 이친자 아니 태수한테 서운한 감정도 이해하는데 너무 답답해애 22:18 18
13522162 onair 엄친아 3회 석류 보니까 꿈을 찾고 잘 살아가는거 아니깐 너무 좋다 1 22:18 3
13522161 onair 선업튀 임솔 주접멘트 숨쉬듯이 날리네 ㅋㅋㅋㅋ 22:18 5
13522160 onair 지옥판사 나라도 못살듯 1 22:18 80
13522159 onair 정년이 찐빵 둘만 처먹 22:17 58
13522158 onair 정년이 영서 진짜 찐빵먹나 7 22:17 187
13522157 onair 지옥판사 다온아 가슴속에 사직서말고 유황가루 간직하고 다녀라 1 22:17 49
13522156 후기(리뷰) 손보싫 화면해설 #2 - 우리의 (가짜) 첫날밤 22:1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