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까 보인다
정경 : 나... 너에 대한 내 감정이 뭘까... 계속 생각했어. 위로... 그래, 그거 맞아. 니가 해주는 위로에... 내가 너무 익숙해져 있었어. 그런데 준영아... 한편으로는 나 너를 니 재능을 질투했어. 그래서... 너를 사랑한다고 착각했는지도 모르겠어.
준영 : 정경아, 나 너를 많이 좋아했지만... 그러면서도 너를 보면서 행복하지 않았어. 무거웠어, 내 마음이... 널 보면 언제나 그랬어. 너도... 날 보면서 그랬을 거야. 그러니까 내가 아닌 현호 옆에 있었을 거고... 너 현호 앞에서만 짓는 표정이 있어. 현호 앞에서 웃을 땐... 달랐어. 난 너한테 그걸 줄 수 없었을 거야. 넌 무슨 얼굴인지 모르겠지만.
이 뒤에 정경이가 현호랑 만나면서 찍었던 영상들 보면서 준영이가 말한 표정이 뭔지 알게되고 힘들어하는거 보는데 정경이 마음을 이제 좀 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