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호: 혜리로 살아보려고 잠적하고 산장 생활하면서 팔에 흉터까지 냈지만 결국 혜리가 되지 못하고 돌아옴 근데 여기서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고 갑자기 주연을 차분히 정리하고 현오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고 한 번도 행복한 적 없었다던 현재의 말과 현오 때문에 오늘 하루는 행복했다는 과거의 말의 오류를 남긴 채 달려가서 현오와 냅다 키스를 한 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진짜 혜리 실종 신고를 그렇게 마무리하려고 하면 안 됐던 거 아님? 경찰은 찐혜리인 줄 알고 종결하려고 했는데
현오: 은호가 아프다는데, 장애가 있다는데 걔가 나 말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고??에 빠짐 1차 이해 안 됨 그리고 정신과에서 ‘저는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헤어진 거예요’라 말하며 그뒤로도 계속 어쩔 수 없는 이별이라고 강조되는데 솔직히 2차 반감 들었음... 그것만이 답이 아닌데 본인이 선택했잖아.. 쨌든 넘어가고 갑자기 자기가 과거에 은호를 영원히 사랑하겠다 선포했던 게 떠올라서 근무하다 말고 뛰어가서 키스하기까지의 급발진 역시 이해 안 됨
주연: 위 둘은 일관성 있게 골로 가고 있다면 여기는 갑자기 일관성 없게 느껴짐 혜리이기 때문에 좋아한 게 아니라 갑자기 이런 나에게 와줘서 좋았던 거라고 함 와중에 10화 중 6화 동안 혜리는 나오지도 않았으나 은호가 바로 이게 마지막이라는 뉘앙스로 정리해서 주연-혜리 관계성은 갑자기 뚝 끊기고 이게 얘네 엔딩이라고? 싶음 솔직히 인격장애 드라마에서 파생된 인격과 관계를 맺는 캐릭터가 인사도 없이 갑자기 싹뚝 수절하는 거 본적이 없음 남은 2화 동안 찐 인사를 하긴 할까? 그리고 주연도 본인의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인데 그 부분은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