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가고 싶은 데 가고
남편이 보고 싶은 사람 만나고
남편이 살고 싶은 대로 살아"
처음에 공항에서 헤어졌을 때 지욱이는
할머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마 보러 캐나다에도 안 가고
은옥씨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해영이 옆에 머물지도 않고
반지만 챙겨서 사라져버림
"이제 아무 약속 안 지켜도 돼. 너 이제 자유야"
해영이가 약속도 반지도 모두 가져가고 자유를 준 다음에야
지욱이는 진짜 세계여행 하면서 가고 싶은 데 가고, 캐나다 가서 보고 싶은 엄마 만나고, 살고 싶은 대로 손해영 남편으로 살아감
해영이는 지욱이에게 약속으로부터의 자유도 주고 싶었지만
그 자유로 내 곁에 머물러주기를 바라기도 했다고 생각하거든
매번 울어야할 것 같은 순간에 울지 않는 지욱이가
해영이 앞에서는 울고 떼써도 버려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를
지욱이의 가고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살고 싶은 삶이 내 옆이기를
해영이가 지욱이 마음을 욕심내서 지욱이를 보낸 것도,
지욱이가 해영이 마음을 욕심내서 해영이한테 돌아온 것도.
둘이 서로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마지막회 어서와에서 떠나지를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