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영이가 손해보기 싫었던 마음은 엄마때문에 시작된 거잖아 본인이 받지 못한것도 크지만 엄마가 사랑을 나눠주는게 손해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손해가 아니었다는것 (그리고 이미 본인도 엄마를 많이 닮아있음)
곁에 있는 가족같은 친구들과 지욱이를 만나고 비로소 아무계산없이 사랑할수 있게 된 게 해영이의 가장 큰 성장이고 오랫동안 있었던 결핍이 채워진 거 같애
내가 해영이 엔딩에 대해 뭔가 모를 뭉클함을 느꼈던 걸 인터뷰 보니까 더 정리가 됨 (해영이가 결핍이 많았고 마지막에서야 해소된거고 처음 맞는 감정이라는거)
인터뷰 > 해영이는 어떻게 보면 가장 결핍이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걸 현명하고 재치 있게 풀어가는 성격이긴 하지만, 그 안의 결핍 같은 것들이 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랑과 엄마를 잃는다. 다만 결말로는 그런 것들이 마무리된 거 같다. 앞에서 강렬한 매력을 가진 친구의 캐릭터가 어떤 과정을 겪고 난 후 느끼는 감정만은 진짜였으면 좋겠다. 처음 맞는 감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쉽지는 않았지만, 정성껏 표현해 보고 싶었다.
손해 보는 건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부러진 다리를 돌봐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둘만의 문명이, 사랑이 시작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