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성은 장호재와의 전사에 대해 "작가님이 말씀해주시기를, 승조가 사람들을 해치고 무자비하게 살다가 호재를 만나게 된다고 하셨다. 호재 형이 승조를 온전히 사람으로 인정해주다 보니까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게 됐고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보니까 그 뒤로도 잘 따른 것 같다. 그래서 호재 형과 함께 전승제약을 무너뜨리려고 하다가 마에다에게 주사를 맞게 된 서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호재를 향한 승조의 마음으로는 "일종의 사랑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특별한 실험체로 길러졌기 때문에 마에다에게 인정과 사랑도 받고 싶었을 테니까 그렇지 못했을 거다. 그런데 호재 형은 그렇게 해주니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호재를 찾고 싶었던 승조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배현성은 "호재 형이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전승제약 쪽에서는 죽었다고 표현했지 않나. 그래서 제가 찾던 호재 형이 맞나 했는데 호재 형이 기억을 못하니까 기억을 찾게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다시 나를 기억하게 해주고 다시 한 번 힘을 합쳐서 마에다의 전승제약을 무너뜨리고 싶었을 거다. 그런데 마에다가 호재가 채옥을 죽이게 만들자는 계획을 말했지 않나. 그런데 승조는 호재가 힘든 걸 보기 싫으니까 차라리 승조가 채옥을 처리하려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서준과 호흡에 대해서는 "연기적으로 얘기를 많이 해줬다. 승조 대사가 운율이 있고 업다운이 있는 친구다 보니까 이렇게 살려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해줬다. 더 승조같은 부분을 살릴 수 있게, 더 장난스럽게 할 수 있게 조언을 많이 해준 것 같다"며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도 같이 나왔지만 겹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많이 부딪히고 합을 맞출 수 있어서 재밌었다. 얘기도 많이 하니까 더 가까워진 것 같은데 형도 그렇게 생각하실진 모르겠다. 연기도 많이 배우고 광고 촬영도 같이 했는데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어떤 선배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런 거 찍을 때는 이렇게 하면 좋다, 좋아하신다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같은 회사 후배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잘 챙겨주셔서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경성크리처2'를 아직 시청하지 못한 이들에게 시청을 당부하기도. 배현성은 "많은 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재밌게 준비한 작품이니까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승조 캐릭터와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 서사와 연기들을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한편 배현성은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을 통해 승조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현성은 "짧은 기간 내에 두 개의 작품이 나오는데 거의 반대 캐릭터로 나온다. 보시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쟤가 쟤야?' 하는 느낌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것도 저런 것도 잘한다는 반응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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