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현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관련 인터뷰에서 "세영이가 열심히 하고 또 잘하는 배우다. 엄청 선배다"며 "세영이가 이 극의 중심이다. 중심을 잘 잡아주면 민준이라는 캐릭터로서 같이 한 번씩 만나고 대화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제가 더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종현은 오직 ‘홍(이세영)’만을 바라보는 ‘민준’역을 연기한다. 홍종현은 이세영과 감정신을 떠올리며 "세영이가 촬영 전에 먼저 밥 먹자 해주고 대본 얘기하자고 했다. 세영이가 그런 자리를 먼저 만들어줘서, 현장에서도 그런 거에 대한 고민 없이 조율하고 그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홍이를 향한 민준이의 감정 키워드는 '외사랑'과 '헌신'이다. 이에 대해 홍종현은 "민준이가 홍이를 마음게 갖게 된 건 좀 오랜 시간이 됐다. 홍이가 일본을 다녀와서 '네가 일본에 가서 돌아온 날 표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는 대사가 있다. 민준과 홍이의 (마음의) 크기는 달랐던 것 같다. 민준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을 거다. 외사랑이라고 얘기를 한 건 홍이가 달라지고 그럼에도 보통 연인처럼 싸우거나 끝나지 않고, 같은 태도를 유지했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홍종현은 "과정만 보면 안타깝긴 하다.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으니까. 돌이켜 보면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솔직하게 얘기해 준 상대한테 충분히 고마워하고 이해를 했을 것 같은 생각을 했다. 단기간에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겠지만"이라며 "민준이한테만 보면 완전히 성공한 사랑은 아니지만 남는 게 분명히 있는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 홍종현은 "사실 연애를 하게 된다면 꾸준히 오래 하는 편이긴 한데, 만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그래도 만남을 가질 때는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헤어질 때는 미련 없이 헤어진다"고 전했다.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40919092103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