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궁예임.
상상의 나래를 펼쳐봄.
집에 조리기능사 자격증 공부중인거 들키고
이팝나무씬 이후에 전개됨.
다른 직원분들 다 퇴근하고 아틀리에 인에서 요리연습중인데
깜빡하고 재료를 하나 안사온거지.
그래서 승효한테 부탁하려는데 폰 배터리가 없네?
일단 저 멀찍이 있는 멀티탭에 연결해놓고
최씅 오는길에 **좀 사다줘 하나만.
해놓고 자기는 요리에 열중하는거지.
근데 하다가 갑자기 위가 아파옴.
어 왜이러지 하는데 뭔가 스치듯 생각남.
갑작스런 복통으로 주저앉아서 119..신고해야하는데..
폰 충전하느라 저 멀찍이에 꽂아놨음.
저기까지 갈 수가 없어.
식은땀 흘리면서
아무나 도와줘ㅠ 모음아ㅠㅠ 최씅 ㅠㅠ 엄마..
이러고있는데
밖에서 마침 승효가 재료확인하느라 전화하는거지.
전화벨이 울리는데 못받고 식은땀만 흘림.
승효는 ?얘 왜 안받어. 요리하느라 바쁜가?
하면서 회사로 들어오고
"배석류- 이거맞어? 너가 말하는거 이거밖에 없던..
뭐야 얘 어디갔어"
승효 시점에서는 석류가 쓰러져있어서 안보임.
어디갔나? 하면서 다른데로 가려는데 요리중이던
재료가 막 끓어 넘치려고 함.
어어어 하면서 얘는 이걸 켜놓고 어딜 간..
하면서 주방으로 급히 갔다가 바닥에 쓰러진 석류 발견.
식겁해서 바로 119 신고.
...이렇게 진행됐으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