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저하게 봉쇄해버린 어린시절 그 현관문
어린 시절 살던 이 집이 너무나도 소중한 지환은 15년만에 다시 돌아오지만
어린 시절 살던 지하 방의 현관문을 철저하게 막아두었다.
잊을 수 없는 그 시절의 기억...이 서린 문
밖은 알루미늄으로 철폐를 시켜놨고
안에 있는 중문은 열수 없도록 닫아놔버린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듯, 철저하게 봉쇄해버린 그 현관문
허나 아예 이 문과 벽을 다 부수지도 못 하는 건
그 문에 하나라도 잊을 수 없는 은하와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겠지 ㅠㅠ
2. 클럽캣 들어가기 전
서지환에게 고양희란 자신 보다 아래의 사람, 자기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사람.
언제나 고양희 앞에선 서지환은 당당하며 고압적이고 위협적이다.
하지만 서지환에게 고양희는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존재다.
호텔사건이라는 악몽도 있겠지만 수 많은 복부 상처를 지닌 지환이에겐 할머니의 죽음이 더욱 더 악몽일것이다.
그보단 어린 시절 자신을 납치한 존재이기에 그 기억이 떠오르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사실 후자가 더 와닿는 건...
3. 고양희를 본 후, 어린 시절 방에 틀어 박힌 지환
고양희를 마주한 뒤
자기의 어린 시절 집이던 지하에서 안에서 홀로 마음의 안식을 찾는다.
휴대폰을 끄고 이 방에 한 구석에 앉아있는 지환이를 일영은 꽤나 수월하게 찾아낸다
이런 사건들이 처음이 아니라는듯 익숙하게,,
이 공간에서 엄마와 은하와 함께했던 순간들은 너무나도 행복해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저 문이 보이는 모든 건은 다 닫아버렸지만
지하 방으로 들어가는 계단은 놓은 채로...
어린 시절 방인 헬스방에서 그렇게 가만히 앉아있곤했다.
4. 은하와 고양희가 만나는 그 때의 두려움
은하와 고양희는 철저한 구면
비록 이 시점 고양희는 고은하가 어린시절 자신이 길을 묻던 그 소녀임은 몰라봤지만...
멀리서 바라본 은하의 표정 "누구세요"
초면이 아님을 본능적으로 느낀 은하
13살의 기억을 지닌 서지환에겐 고양희가 의도적으로 은하에게 접근하는 것이 분노와 두려움 그 자체였을 거다.
고양희 앞에서 한번도 보인적 없는 그 어떤 두려움 ..
대화와 대화가 이어지며
서지환은 아직 고양희가 어린 시절 은하가 아닌,
크리에이터 은하언니로 이해하고 있는걸 인지한다.
그러면서 대화의 흐름을 수사 쪽으로 옮겨가는 지환...
5, 시야 차단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고양희.
불독파의 어두운 시절을 이야기 하는것도 고통이지만
어느 시점의 과거까지 이야기할지 몰라
은하가 이 악몽을 다시 마주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한
고양희가 어린 은하임을 깨닫게 하는 일을 피하게 만들기 위한...
두 사람의 시야를 가리기 위한 완벽한 숨김 ...
6.안도의 한숨
아직 구체적 사연을 알지 못하는(사실은 누구보다 잘 아는) 은하 앞에서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 서지환의 표정
과거를 숨기면서도 그 과거에 아직도 고통받는 지환에게 찾아온
이를 궁금해하는 은하 하지만 솔직하게 다 말 할 수 없는 일
어찌 설명해야할지 모르는 어지러운 마음
그저 은하언니로만 알고 있는 듯한 고양희의 뒷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까지
23년 지나도 서지환에게...
그 사건은 여전히 아픈 기억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