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놀아여 8화가 서지환이 자기혐오에 극점을 찍는 회차라고 생각해
623 5
2024.08.15 01:06
623 5

서지환이 윤현우를 대하는 감정선의 기조는 실망이다

 

정확히 말하면 윤현우가 지금의 서지환에게 실망한다. 

 

검사라는 꿈을 꾸던 윤현우가 바라보는 지금의 서지환은 범죄자 낙인이 찍힌 죄인이니까.

현우라는 이름을 가진 장현우 검사가 아마도 서지환에겐 어린 현우의 밝을 수도 있는 미래로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일까, 8화에서 서지환이 장현우 앞에 있을 때의 표정들이...너무나도 어린 현우가 나를 보는 느낌이 들어.

 

물론 연적이지만, 내가 되고 싶었던 존재가 장현우고, 이 장현우가 나의 연적이었을 때에 받는 서지환의 타격감과 두려움이 이 작품에선 도드라진다 생각해.

특히 9화 경찰서씬이 대표적이지. 그 두려움. 막연한 두려움.

 

나의 과거가 나를 지켜보는 듯한 두려움.  

과거의 내가 꿈꾸던 존재가 되지 못한 자기 혐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바꿀 수 없는 나의 과거와 현재가 끝없이 실망의 굴레를 만들어버리는

과거를 기억하는, 내 평생 기다려온 이 소녀이자 현재 좋아하는 은하란 존재는 이 혐오를 더 격화시키는 요소인데 

 

그런데 이제 그 굴레의 끈을 무참히 한번 툭 끊어주는 사람이 고은하더라.

 

당신의 더 이전의 과거와 현재는 같다 말해주면서 그 굴레의 끈을 한 번 탁 쳐주는 느낌이 들어

아버지에게 너는 태어나길 나쁜 사람이라 말하는걸 직격타로 듣다가

 

서지환씨가 현우오빠라 좋다는 그 말을 은하에게 들었을 때,서지환의 자기혐오가 줄어드는 느낌까지 들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현우란 존재를 아는 사람이자, 이 세상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은하니까. 

 

그제서야 서지환 속 현우가 지금의 서지환, 그리고 지금의 서지환이 자신 속 현우를 바라볼 용기가 생겨나는 느낌.

그래서 15화에서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마주선건 아닐까 싶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엘X더쿠💙] 국민 수분 크림으로 환절기 속 건조 확- 잡아버리잖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체험 이벤트 647 09.08 39,0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12,9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186,4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09,0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290,437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420,18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553,51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654,92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6 22.03.12 3,631,345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5 21.04.26 2,853,51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5 21.01.19 2,958,53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2,965,32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9 19.02.22 3,002,842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907,53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194,6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14427 잡담 엄친아는 대사랑 안맞는데 왜 캐스팅 저렇게 했냐고도 하던데 11:49 48
13414426 잡담 눈물의여왕 이렇게 두짤 보기만해도 기분좋아져 1 11:49 22
13414425 잡담 엄친아 기사 워딩 수정됨 11:49 162
13414424 잡담 케미없단 핑계로 배우들 품평하는거 극혐이지 않냐 3 11:49 45
13414423 잡담 ㅇㄷㅂ 요즘 미국 대선 관심 있어서 관련 영상 찾아보는데 진짜 그럴때마다 영어 공부 뽐뿌옴 11:49 7
13414422 잡담 헤메코도 진짜 한번도 안빼놓고 몸평 얼평으로 넘어가길래 정병 있구나 생각함 11:48 44
13414421 잡담 종영 후 커플화보는 거의 없긴하구나 6 11:48 115
13414420 잡담 조승우가 내 최애배운데 11:48 36
13414419 잡담 빅토리 굳이 저러는거 너무 무리수 아닌가.. 8 11:48 276
13414418 잡담 됐고 엄친아 이번주엔 이어지는거 볼수있었으면ㅜㅜ 11:48 7
13414417 잡담 손보싫 지욱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살았다는거 충격인데 또 얘 생각해보면 그럴수밖에 없음 3 11:47 29
13414416 잡담 오늘의 뎡배 공자 : 종영 후 커플화보 찍은거 4개있음 피노키오 어하루 W 해방일지 5 11:47 124
13414415 잡담 강훈 제발 쎄한 연기 한번만 해줬으면ㅠㅠ 11:47 22
13414414 잡담 이진욱 결혼 알러지 있는거 아니냐는 댓글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1:47 53
13414413 잡담 엄친아 진짜 승류 케미 하나로 9.10회 버텨 1 11:47 34
13414412 잡담 엄친아 불호는 대부분 전개 불호나 배우 연기 얘기지 배우를 막 엄청 까내리고 8 11:46 104
13414411 잡담 조승우 왕 역할 처음 아닌가 4 11:46 59
13414410 잡담 김준한도 연극하는구나? 11:46 22
13414409 잡담 빅토리 영혼관람같다고 말나오나봐 13 11:46 342
13414408 잡담 작품이 재미없다 느낄순있는데 왜 못까서 안달이야 11:4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