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이에게 3세 시절 일을 물어보면 기억하지만
7-8세가 넘어가면 대부분의 어린시절을 잃어버린데
나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지 유치원시절 재미있던 기억은 몇몇 남아있지만
그게 다인..
이걸 유아 기억상실증이라 한다네 삶의 초기 몇년 동안의 기억이 공백이 되는 현상
7살이 자신의 삶을 기억한다고 해도 이게 실제인지 착각인지 들은건지 명확하지 않은 거
왜 이런 유아 기억상실증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설이랄건 없지만
성장함에 있어서 어쩔수 없이 이러나는 현상 같은거래
그래서 모든 사람이 한번의 기억상실을 겪는다고 하고 ㅇㅇ
더 나가서 사람의 기억은 해마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해마는 7세까지 성장한데
그리고 그 이후로 기억의 유지능력이 발달한다고
7살 은하가 자신의 기억의 끝자락을 잡고 현우를 기억하는 것도
그 몇가지 편파적 기억이라도 간직한게 참 기적같이 느껴지네
그만큼 그 기억이 소중했고
그만큼 그 이별이 아팠으니까 가능했겠지
이 추억을 간신히 기억할만한 나이 7살
어린 아이를 순수한 마음으로 충분히 보호하며 돌볼 수 있는 13살
지금 생각할수록 왜 6살 차이인지 더 납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