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영이를 16년전에 거두었다 했으니
지환인 20살 때고 일영이는 13살때임
지환인 성인이 되고 보스의 아들로 자리를 잡았을땐데
어린애를 거두는게 의미가 없을 조직생활이잖아
보육원에서 지내는 13살이 어쩌다가 조폭의 눈에 들어왔을까
재수씨 말처럼
온세상을 삐딱하게만 바라보는 일영이에게서
지환인 자신의 13살이 보였을까
조폭의 눈에 들정도로 험난한 어린 인생
난 어쩔수 없이 막아줄 사람도 없던 어린시절이지만
넌 그 길 가지 말라고
이젠 내가 성인이니까 그건 막아줄수 있지 않겠냐며
넌 똑똑하니까 일영이 공부시킨거잖아
학비 대줄 생각하면서 애지중지
어떻게든 공부시켜서 로스쿨 보내며
그나마 일영이는 빨간줄 안그어지게 하려고 노력하고
과다출혈로 죽어갈때도
너가 평범한 대학생 생활을 그때라도 누렸다면
난 죽어도 여한이 없었을거란 지환이 말이 다시 떠오르고
일영이는 그리 자라 지환이 껌딱지 되었겠지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