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야!
선재, 소리 나는 쪽 돌아본다. 경기장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등지고 선 솔이 실루엣 보이고... 역광 때문에 얼굴 잘 안 보인다. 선재, 누군가 싶은데.
솔, 선재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한다.
선재 시점. 솔이 가까이 다가오자 솔의 얼굴 점점 선명해진다. 놀란 표정. 피하지도 못하고 서 있다.
그 순간, 솔이 선재 허리를 두 팔로 와락 끌어안는 모습 slow.
선재, 안기는 힘에 밀려 뒤로 한 발짝 물러난다. 심장 쿵. 사고 정지. 햇살 받아 반짝이는 수영장 물빛, 예쁘다.
끌어안고 선 두 사람. 잠시 둘만의 세상이 된다.
선재, 두 팔을 어정쩡하게 들고 얼음처럼 굳어 있는데.
💙뭐야 너...
💛흑흑...(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 ! (우는 소리에 고개 기울여 보는데 울어? 당황스럽다. 살짝 뒤로 물러나려 하면)
💛 (더 꽉 끌어안고 슬프게 운다)
💙 (당황스럽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짠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
💛 (울며) 혼자서 끙끙...얼마나 외로웠을까. 누구한테 힘들다고 말도 못 하고...
💙 ! (왠지 마음에 박히는 말이다)
💛 그렇게 아파했는지 몰랐어...몰라줘서 미안해...
💙 (힘든 재활 과정 떠오르는 듯, 뭉클한)
💛 ...사랑해 선재야!
💙 !!!!!!
+이건 병원씬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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