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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선업튀 [메시지북동의] 서로를 가득 끌어안기까지의 솔선의 포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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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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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의 포옹을 보면 상대를 향한 마음은 물론이고

서로의 존재 자체를 존중 하면서 

또 온몸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단 걸

가득 끌어안는 포옹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두 사람 허그씬 보면 그 설렘이 한 스푼 더해져서

따뜻한 배려와 큰 사랑이 화면 가득 전해짐.

그래서 늘 몽글몽글함과 행복이 느껴지는 포옹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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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는 이때부터 이미 솔이를 가득 안아주는데 

이 순간 그에겐 솔이 눈앞에서 위험해진 것만 보였다.

그리고 달려가 제 품에 안았다.

 

솔이는 그 품에 안겨서 선재를 꼭 붙잡고 있다.

솔이가 선재를 다르게 인식한 순간이기도 했고,

하지만 이때 솔은 선재를 온전히 안아주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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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커져버렸다. 

하필, 다른 곳도 아니고 솔의 오빠방에서 

그리고 들키기 직전이라는 것도 알지만 우선 숨겨보기로 했다.

 

이불 속의 솔도 숨어는 있지만 불안불안하다.

솔을 지키기위해 필사적인 선재, 언제나 그렇듯

솔을 가득 안아주는 선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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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솔이를 끌어안는다.

더는 도망가지 못하게

더는 혼자 아파하지 않게

그동안 혼자 나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사랑마져 숨겨야 했던

솔을 가득 품듯이 끌어안아 주는 선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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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에겐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선재가 안다고? 알아버렸다고? 어떻게?

그리고 그걸 믿어준다고? 왜?

 

그저 선재가 살아주길 살아가길 그것만 바랬다고 생각했는데

알았다고 하니깐 알아준다고 하니깐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내가 널 좋아해도 되는 거야? 선재야

마음껏 널 안아볼 수 있는 거야? 진짜?

 

그제서야 솔도 선재를 꼭 붙잡고 안아준다. 

제 두 손이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아도 되고,

또 애써 모른척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재의 포옹이 솔에게 그렇게 전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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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시작은 설레임 가득하고, 서로가 좋아 죽는 게

눈에 보인다. 오직 서로만 보이는 공간, 그리고 공기.

 

이제 솔은 더 이상 제 마음 숨길 필요가 없어져서

자신의 모습을 모두 드러내고, 

 

선재는 이보다 행복한 일이 있을까, 

지금 이 순간 꿈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벅찬 행복을 느낀다. 

 

우리, 연애한다. 연애해요.

 

사실 떠들고 싶고, 마음껏 외치고 싶은데 참아내는 선재다.

행복이 그렇게 내게로 와줬구나 하는 솔과 선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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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은 이제 더는 선재의 포옹 속에서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

마음 속의 도망, 가득 품어오는 선재를 안는 것 대신 멈춰서

안겨 있거나 혹은 겨우 잡고 있거나 제 두 팔을 어쩌지 못하지

않아도 되는 선재의 품속에서 도망칠 일이 사라졌다.

마음껏 좋아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고, 또 느껴도 된다.

 

선재는 솔이를 가득 안아줄 때 기분이 좋다.

제 품에 들어온 솔이를 끌어 안으면 행복감은 물론이고,

솔이를 지켜줄 수 있고, 솔에게 허락받은 기분도 든다.

솔의 품속은 따뜻한 온기도 느껴지고,

솔이한텐 말 안했지만 가득 안으면 더 잘 들린다.

 

나만큼이나 콩닥콩닥 뛰는 솔이의 심장소리가

들을 때마다 우리의 사랑이 같이 마주하는 느낌이 든다.

솔도 같은 걸 느끼고, 그렇게 마주하는 사랑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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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된 솔과 선재의 포옹은 아주 작은 틈도 보이지 않는다.

접착제로 붙인 것처럼, 절대로 서로 떨어지면 큰 일 날 것처럼

 

눈을 감고 있는 선재의 세상은 여전히 밤이다.

하지만 그 밤이 외롭지 않는 건 제 품에 솔이가 있어서다.

 

솔은 행복할수록 오히려 불안해진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그리고 이 때의 솔은 이미 견고한 마음을

잡았고, 다음 날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정해 놓았다.

하지만 이 순간 만큼은 선재와 밤 속에 갇혀 있고 싶다.

아주 깜깜해도 좋으니 솔의 세상에 선재가 있는 이 밤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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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품 속에 솔이 있다.

내 품 안에 선재가 있다.

이런게 행복이었나보다. 

이런게 기쁨이었나보다.

기쁨과 행복이 동시에 품 안 가득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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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왜 이 여자의 모든 행동을 놓치기 싫고,

이 여자가 하는 말에 귀기울이게 되고,

위험해진 순간 본능적으로 품에 안았다.

류선재 너, 진짜 이 여자한테 반했나보다.

 

이러면 안 되는데, 모른척 해야 하는데,

붙잡고, 붙잡았던 마음들이 자꾸만 흩어진다.

눈앞의 선재는 나를 전혀모르는 다른 선재인데,

류선재, 그의 앞에선 내 마음이 자꾸만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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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은 이렇게 갇혀서라도 조금 더 선재와 있고 싶었다.

사실, 선재는 제 품에 들어온 솔을 놓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아직 솔을 기억하지 못한 선재이지만

선재는 솔을 또 그렇게 가득 품에 안아준다.

늘 그랬던 선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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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 나 다 기억났어.

왜 그랬어?

어떻게 나한테서 널 지울 생각을 해?

어떻게 너없이 살게 해? 그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 

늦어서 미안해..잊어서 미안해.

 

모든 걸 기억한 선재는 솔에게 달려가 가득 품에 안는다.

이전의 포옹들과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드는 선재다.

 

솔이 왜 기억을 지우게 했는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잘 알지만 그럼에도 선재는 화가 났다. 

 

그럼 그 긴 시간 동안 솔이는 얼마나 아팠던 걸까?

자신이 사고난 줄 알고, 울면서 달려온 솔을 보고 나니깐

더 미칠 것 같았다. 

 

혼자 그렇게 울었구나, 너답게 티 안내고

속앓이 하면서 혼자 있을 때만 그렇게 

 

나는 그런 너가 너무 아파.

너무 슬퍼, 너무 괴로워. 솔아, 너 울면 난 진짜 미치겠어.

 

이렇게라도 이제라도 내 기억이 돌아와서 너무 다행이야.

너무 늦게 와서, 널 잊어버린 날 도저히 용서 못하겠는데

그래도 너한테 올 수 있어서 그 때의 류선재로 지금의 류선재로

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

 

솔아, 이젠 진짜 울지마. 이번엔 내가 널 지켜줄게.

 

선재야

 

넌 왜 늘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

어떻게 모든 걸 기억할 수가 있어?

내가 널 만나러 갔던 그 날들 모두를 너도 안 거란 거지?

 

선재야, 나는 그 때도 지금도 바라는 건 하나였어.

그저 네가 살아 있기를 살아 숨 쉬어서 모든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길 날 기억 못해도 상관 없으니깐

넌 하루하루 살았으면 했어.

 

근데, 선재야 그게 다가 아니었나봐.

사실, 난 너를 보고 싶었던 것 같아.

내가 아는 선재를 우리가 서로 기억하는 그 선재를

생각보다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란 거 이제 알았어.

선재야, 너무 보고싶었어. 네가 너무 그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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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고 산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서

이제부터는 한 순간도 떨어져 있고 싶지가 않아 

 

모든 걸 기억한 선재이지만 가끔 불쑥 불안감은 든다.

 

솔과 겨우 만나 다시 서로가 전부가 된 지금

어느 날 갑자기 솔이 또 다른 시간 속으로 가버릴까봐

그렇게 다시 만난 그곳에서 혹여 솔을 기억 못하는 내가 있을까봐

 

그건 너무 끔찍하고, 가옥했기에 더는 겪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함께 있을 땐, 이렇게 솔을 제 품에 가득 안고,

도망가지 못하게 있는 힘껏 끌어 안아야 안심이 된다.

 

솔이 내 품에 있구나, 어디 안 갔구나 하면서 

그제서야 비로소 선재는 평온해진다. 

 

그래, 그러자. 꿈에서도 붙어 있자

 

선재처럼 솔도 지나간 시간들이 아쉽긴 하다.

그럼에도 다행인 건 비록 아픈 시간들을 견뎌야 했지만

선재가 살아있다는 거, 살아서 제 곁에 있다는 거

가끔 꿈인가 싶어 불안하고, 꿈일까 싶어 확인한다.

그럼, 꿈에서라도 붙어 있으면 안심이 될까?

저를 가득 끌어 안아주는 선재가 솔은 참 좋다.

어리광 부리듯 떼스는 듯 보여도 솔은 그런 선재라 더 좋다.

나를 아주 사랑하고 있다고, 매순간 느끼게 해주는 솔직한 선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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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렇게 행복해져도 되는 거지, 솔아

우리 이제부터 행복해지는 거야, 선재야

 

행복을 끌어안고, 온몸 가득 느끼는 선재와 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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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 가끔 그렇게 질투도 해주라.

나 너무 좋았다. 내가 그동안 말을 안했지.

내가 누구 질투 하느라 아주 힘들었었거든.

근데, 너무 심하겐 안 해도 돼. 너말곤 누구도 눈에 안 들어와.

 

솔아, 내가 너 사랑해. 그건 알지?

들었어도 또 들어. 나 매일 할거니깐 

아끼지 않고, 매일매일. 지겨울지 모르지만 적응해. 

솔아, 사랑해.

 

선재야, 그거 질투 아니야.

아니, 너 왜 말을 하다 말아? 

그래서 그 열애설 다 진짜였냐고, 아니 질투가 난다기 보다. 

아 몰라. 질투했어. 질투. 내 남자친구가 너무 멋있으니깐

어? 갑자기 뽀뽀를! 얘얘 멜로 장인 맞네.

짜증나, 류선재. 

그래도 사랑해. 선재야.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그건 생각 해 볼게. 일단 지금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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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야

나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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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무서워.

네가 또 다른 시간으로 가버릴까 봐.

그러다 또 널 잊게 될까 봐.

 

솔아, 너 내 품에서 떨어지면 안돼.

아직도 난 실감이 안 나. 꿈일까 봐. 

그래서 무서워. 눈을 떴는데 네가 없을까 봐.

또 다른 시간으로 갔고, 그 곳에서 널 잊은 내가 있을까 봐.

그러니까 이렇게 네 얼굴 보고, 널 가득 안아줄거야.

내 품 속에 너가 있는 거 확인을 해야만 안심이 되니깐.

 

이제, 안 그래. 

 

선재야, 이제 안 그래. 그러니까 걱정 하지마.

근데, 나도 실감 안 나. 지금 여기 꿈 같아.

내 눈앞에 류선재가 있는 것도

류선재가 날 잊지 않은 것도

이렇게 얼굴을 마주 할만큼 가까이에 있던 것도

그러니까 나도 너 안아줄게. 

이렇게 너 안고 있으면 내 품에 너가 있다는 게 실감나니깐 

 

그래도 선재야, 이젠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5분만, 아니 10분, 아니다 30분!!!

 

야아, 너 일어나기 싫어서 이러지!! 류선재!!

솔아!!!

응?

사랑해!!! 

나두!!!  

 

 

 

// 두 사람 포옹이 예뻐서 모아보다가 글까지 써버렸네 

마지막 글은 솔선 이불 속 대사를 살짝 상상해서 넣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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