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년이>는 스튜디오N에서 준비 중이던 네이버웹툰 <정년이>의 영상화 프로젝트였다. 어떻게 연출을 제안받게 됐나.
지지난해 가을 즈음이었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함께했던 제작사에서 이미 대본이 4회까지 나와 있고 김태리씨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제안해왔다. 김태리씨가 원작 웹툰을 보고 관심을 보이면서 개발에 들어간 아이템이었다. 사실 웹툰 <정년이>를 이미 봤었고 스튜디오N에서 드라마화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당시 기사를 읽으면서 “누가 연출하게 될지는 몰라도 고생이 많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하게 된 것이다. (웃음) 여자배우들만 나오는 드라마인데 투자가 잘될까? 주연배우가 판소리를 잘해야 하고 공연 신을 연출하는 것도 어려울 텐데? 예전에 품었던 걱정을 안고 대본을 읽었는데 내가 우려했던 지점이 어느 정도 덜어진 상태였다. 작가님과 미팅을 하고 합류했다.
ㅇㅇ대본은 엠사 붙기 전에 이미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