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어'를 연출한 장지연 PD는 중앙일보에 “거짓말로 일가를 이룬 사람이 거짓말을 못해서 추락하는 권선징악 스토리와는 다르다. 송기백은 뭔가를 많이 이루지 못한 인물이라, 자신을 더 부풀리고자 거짓말을 해온 사람이다. ‘어떻게 망하는지 보자’가 아니라,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공감과 연민을 부르는 게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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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커플천국’ 분량은 5~8화가량으로 긴 편이다. 메기녀의 등장, 속마음 문자 보내기, 촬영 후 술자리 등 기존 인기 연애프로그램에서 봤던 장면들도 등장한다. 장 PD는 “연애프로그램이야말로, 로맨스를 정면으로 다룰 수 있는 장치”라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솔로천국’이라는 예능이 거짓말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레퍼런스를 많이 보고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은 ‘무한도전’‘런닝맨’‘전지적 참견 시점’ 등 각자 나갔던 예능 현장을 떠올리며 촬영에 몰입했다고. 장 PD는 “실제 예능 스태프를 초빙했다. 여러 대의 카메라로 한 번에 찍은 장면들이라서 사실적이었던 것 같고, 예능용 카메라가 섞이면서 색깔이 들쑥날쑥한 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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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PD는 “재미있어 보이는 실험보다는 우리 삶에서 많이 부딪히는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상황을 극적으로 만드는 장치가 없어 연출하는 입장에선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픽토그램과 같은 CG 요소를 넣거나, 매회 노래 제목에서 인용한 부제로 송기백의 성장 서사를 요약하는 등 디테일에 집중했다. 장PD는 ”부제가 시청의 감상포인트가 됐으면 했다. ‘비밀은 없어’가 가진 판타지와 유머 요소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마술적 사실주의를 택해 CG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숙명 칼럼니스트는 ”설정은 과장되었지만 인물들의 반응은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게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며 ”고자극 드라마는 아니지만 빠른 템포로 잔잔한 유머와 공감을 담았다“고 분석했다. 내달 6일 종영.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63995?sid=103
몇몇 부분만 발췌해옴
전문 읽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