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말 나오던 무의미한 개그씬들도 난 괜찮았음.
초반에 비해 집중력이 좀 떨어질 때가 있었지만 다 납득 가능하고 재미있게 봤는데
어제도 재미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편집에 불만도 없었음.
현재로 돌아온 솔이가 아무렇지 않게 현실을 살아가는것도 앞에 대사로 몇 번의 계절이 지났다고 얘기했으니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아예 선재와의 접점을 안만드는 솔이의 선택도 너무 솔이다운 선택이라고 이해를 했고.
근데 약간 아쉬운건 20-3의 시간선에서 몇번이고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고 이야기를 해왔었는데
선재의 죽음으로 갑자기 새로운 기회가 또 생긴 것과
선재가 기억을 잃은게 아니라 아예 모든게 없던 사실이 되고 우리랑 솔이만 그 모든걸 기억하는거잖아?
그럼 결국 선재에게 그 모든 기억이 어떻게 선재의 것이 되게 떠오르느냐, 생각하면 잘 모르겠다 싶음.
이게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어떻게든 풀어주겠지, 라는 믿음과
근데 아니 이걸 어떻게 살려? 하는 마음이 공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좀 아쉬움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떻게든 잘 풀어주시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