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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함틋 이제 조금이나마 추스리고 마지막회 소감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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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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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넘어오면서 많은 덬들이 얘기했듯이
함부로애틋하게는 남여주의 멜로가 아니라 남주 준영이와 준영이가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였어
그래서 준영이가 시한부로 설정 되었던 거 같아
준영이의 시작과 끝
그 모두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
본체가 반했다는 그 엔딩도 준영이의 유언 영상이었을거 같다. 제가 아직 살아 있나요? 하고 묻는
맞아 준영이는 아직 살아 있어
드라마를 본 사람들 안에
준영이가 준 봄 안에서 행복할 인물들 안에

드라마는 특정 인물에 이입을 해서 보는 게 보통이야
대부분은 여주에 이입을 하지
시청자가 여자가 많으니까
그래서 초반에 여주에 이입해서 준영이가 비난을 받았던 거고.
근데 함틋은 사실 시청자 마저도 준영이의 주변인물이 되서 보도록하는 드라마였던 거 같아
여주가 되는 게 아니라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내가 주인공인 준영이의 주변 인물처럼 혹은 준영이를 너무 사랑하는 팬처럼 준영이에 대해 알고 있는 주변인이 되서...준영이의 삶을 바라보는 기분이었어

함틋은 참 많이 폄하를 당했고 또 당하겠지만
난 끝까지 좋은 드라마로 기억할거 같다
당신이 믿고 싶은 세상은 무엇인가요?
하는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
그 세상은 당신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당신이 원치 않는 그 세상에 지지 않으면 그게 이기는 거예요
그 세상 안에서 여러분 모두 봄이길...
하고 말해주는 드라마

그 모든 걸 구상한 경희형
그 어려운 감정을 표현해준 배우들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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