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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씨네21]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조지 밀러 감독X안야 테일러 조이X크리스 헴스워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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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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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홍보를 위해 조지 밀러 감독이 지난 4월 한국을 찾았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데 이어 푸티지 상영 및 프레젠테이션,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성공 이후 퓨리오사 캐릭터의 스핀오프 격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만들어져야만 한 이유, 애니아 테일러조이가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에 눌리지 않고 프로젝트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였던 배경을 살뜰히 설명했다.


1945년생의 노장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유려한 입담과 에너지로 청중을 감탄시키며 ‘매드맥스 사가’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증명했다. 아직 공개 전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면면을 짐작할 수 있는 또 다른 단서를 위해 조지 밀러 감독의 내한에 앞서 화상으로 먼저 진행됐던 인터뷰를 정리해보았다.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나오기 전부터 구상한 시나리오였다. 원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자 한 작품이 실사영화로 만들어졌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완성하고 싶었던 이유는.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2박3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그래서 스토리가 무척 압축적이다.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저세상의 기저에 있는 모든 것을 이해해야 했다. 이를테면 두프 왜건 위에서 기타를 치는 두프 워리어와 기타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든 캐릭터와 그들의 사연, 차량, 의상과 무기와 몸짓을 알아야 했다. 그래서 퓨리오사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그가 어떻게 녹색의 땅을 떠나게 됐는지, 어떻게 임모탄 조를 대신한 전사가 됐는지, 어떻게 팔을 잃었는지, 왜 임모탄의 다섯 아내들을 탈출시키기로 결심했는지 말이다. 이후에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제작에 들어가면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애니메이션으로 공개하려고 했다. 문제는 호주에 비가 와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제작이 지연됐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염두에 뒀던 호주 중심부 사막 로케이션에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다. 18개월을 기다렸지만 사막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프리카의 나미비아로 간 것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만들지 못하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제작을 중단했다. 그리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끝냈을 때 다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해보자고 논의하게 됐다. 실제 우리가 이 작품에 착수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렇게 영화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샤를리즈 테론의 퓨리오사가 워낙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캐스트, 안야 테일러 조이는 필연적으로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를 캐스팅할 때 어떤 점을 고려했나. 그녀가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 이 이야기는 퓨리오사가 10살 때부터 26~28살까지, 16년 또는 그 이상에 걸쳐 진행된다. 나는 샤를리즈 테론과 매우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할 누군가가 필요했다. 안야 테일러 조이를 발견한 뒤 함께 일하게 됐는데, 그는 모든 차원에서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여러모로 샤를리즈 테론과 겹치는 면이 많다. 두 사람 모두 강하고 결연하고 단호하다. 혼란스러운 세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발레를 했기 때문에 육체적, 감정적인 작업에 정확성을 갖고 있으며 무척 성실하다. 테일러 조이는 아르헨티나에서 살던 어린 시절 오토바이를 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의 액션에도 적합했다. 스턴트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신체적 기술을 갖게 됐다. 샤를리즈 테론과 테일러 조이는 같은 영혼을 공유하고 있다.



-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메인 빌런은 디멘투스다. 임모탄 조의 모습도 예고편에 등장했다. 두 빌런은 어떻게 다른가.
= 많은 폭압적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임모탄 조는 지배적인 위계질서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계급 최상위에 자리한 그는 어느 시대든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도 갖고 있다. 모든 문화권에는 항상 성채(시타델)가 있었고, 기본적으로 20세기까지 높은 지위를 차지한 사람들은 중엄하게 비호를 받았다. 권력자를 공격하기 위해 올라가는 것은 무기를 아래로 던지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그리고 성 꼭대기에서는 이 황무지에서 유일하게 귀중한 것을 지배하고 있다. 바로 물이다. 대수층(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에서는 무한한 물이 공급된다. 즉 임모탄 조는 풍부한 식량과 수자원, 인적 자원 그리고 궁극적으로 황무지의 기술로 둘러싸인 성 안에 있다. 이것은 고전적인 구조의 서사다. 반면 20세기 이전의 디멘투스는 이의 변주다.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는, 대륙을 정복하고 휩쓸었던 로마제국이나 칭기즈칸 같은 지배자다. 그들은 많은 땅을 차지하고 다른 군대와 자원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임모탄 조는 자신의 카리스마를 위해 종교적 신념을 사용하지만 디멘투스는 유머러스한 장난기를 이용한다. 디멘투스와 임모탄 조가 시타델에서 서로 갈등하고 분노한 이야기도 펼쳐질 것이다.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CG가 아닌 실제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번 편의 액션 역시 ‘진짜 같음’을 기대해도 되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보다 발전된 액션을 기대해도 되나.
= 당연하다. 당신도 알다시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역시 분노의 도로로 곧장 달려가 사람들이 차량 위에서 갈등을 겪는다. 기대할 만한 액션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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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 에드가 라이트 감독에게서 조지 밀러 감독이 나에게 연락을 줄 거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때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 프리퀄에 관해 아무것도 모를 때라 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지 못했었다. 우리는 작품에 관해 길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게 “이런 촬영도 괜찮겠어?”라며 여러 질문을 건넸고 나는 영화를 위해 내가 해야 할것들이 있다면 전부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로 받은 몇 가지 독백을 낭독해본 뒤 작품에 함께 하게 됐다.



- 당신이 연기한 퓨리오사는 <매드맥스> 속 퓨리오사와 어떻게 다른가.
= <매드맥스>에서 퓨리오사는 오랫동안 임모탄 조의 팀에 소속돼 필요한 자원을 찾아다녀온 인물이다. 그 과정에서 임모탄 조의 부인들과 도주하기도 한다. <퓨리오사> 속 퓨리오사는 자신이 납치당해 집을 떠나오는 것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새로운 위협적인 순간에 놓인다. 매번 다른 상황에 처한다는 사실은 배우로서 이 캐릭터를 파악하는 데 큰 흥미를 느끼게 해주 었다.



- 직접 운전대를 잡고 스턴트 드라이빙을 시도했는데 그 경험은 어땠나.
= 엄청났다. 촬영하기 전엔 운전면허증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웃음) 내가 자동차로 수행해야 했던 기술은 ‘쥬시 리프트 180’이었는데 상당히 거친 기술이었다. 그러나 스턴트팀이 내가 다치지 않고 운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 <퓨리오사>를 찍으며 가장 큰 도전이라고 여겼던 것은.
= 조지 밀러 감독이 퓨리오사의 모습에 관해 구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워마스크를 쓰고 촬영해야 해서 얼굴의 반 이상이 드러나지 않았고, 표정연기를 하기 쉽지 않았다. 그게 배우로서는 좀 무서운 부분이기도 했다. 내 직업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내가 갖고 있는 도구 중 오직 눈으로만 소통하게끔 허락된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지 밀러 감독과 <퓨리오사>를 찍으려면 그렇게 해야 했다.



- 그 밖에도 삭발하는 등 외형적으로 여러 새로운 시도를 했다.
= 거짓말하지 않겠다. 나는 삭발하는 것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었다. (웃음) 완전히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조지 밀러 감독은 삭발을 하겠다는 나의 아이디어에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중요했던 것 중 하나는 퓨리오사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영화에서 15년이라는 시간차가 드러나고, 퓨리오사가 삭발을 한다는 것은 그녀의 상징과 다름없고 또 작품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퓨리오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 그녀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을 나는 더 중요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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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에 대한 당신의 감상이 궁금하다. 더불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에 함께하게 됐을 때의 소감도 들려준다면.

= <매드맥스>는 내가 본 영화 중에서 손꼽을 만큼 좋은 작품이었다.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매드맥스> 세계관 속으로 들어가서 조지 밀러 감독과 일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몇년 후에 조지 밀러 감독에게서 전화가 왔고 스크립트도 받았다. 우리는 2~3시간 정도 <퓨리오사>의 철학과 캐릭터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통화를 마칠 때 즈음 조지 밀러 감독이 “그래 좋아, 우리 함께 작업해보자. 나중에 봐”라고 말했는데 당시에는 그게 오피셜로 확정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나중에 캐스팅이 확정된 게 맞다고 전해 들은 뒤에 본격적으로 작품에 합류했다.



- 많은 관객이 <어벤져스> 시리즈 속 영웅 토르로 당신을 더 익숙하게 인지한다.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멘투스라는 빌런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 그리고 빌런을 연기해본 경험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히어로를 연기할 때는 지켜야 할 주된 규칙이 존재했다. 하지만 빌런은 선을 넘는 행동들이 허락된다. 빌런의 즉흥성 같은 것들을 좋아했다. 이전과 완전히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는 사실이 즐거웠고, 내게 굉장히 큰 의미였다. 아주 유니크한 작업이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여긴다.



- 빌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이었나.
= 내가 중요하게 고려한 점은 빌런을 연기한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디멘투스를 한명의 개인으로 바라보면서 그가 누구이며 왜 이렇게 행동하고 무엇이 중요하고 정의롭다고 여기는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려면 먼저 그의 배경을 알아야 했다. 내가 보기에 그는 기본적으로 잔혹한 환경을 거쳐 현재에 이른 사람이었다. 그러한 배경을 알고 나니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 디멘투스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을 때 코를 특수분장한 것이 화제였다.
= 조지 밀러 감독과 디멘투스에 관해 이야기할때 그를 황제처럼 설정하고자 했다. 역사 속 인물들에 관해 대화도 나눴다. 외형적으로는 로마의 조각상을 레퍼런스로 삼았고 콧날이 강조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의상도 디멘투스가 놓인 환경과 직접적으로 연관성 있는 디자인으로 계획됐다. 의상팀이 준비를 철저하게 해줬고 전체 분장을 하는 데 3~4시간 정도가 걸렸다. 내가 깊게 파고들 만한 요소들이 디멘투스에게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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