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부제 활용의 좋은 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방송 시작 후 약 10분 안에 해당 회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부제를 통해 공개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지 못했더라도 부제의 의미를 파악하면 극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8월29일 방송한 3회에서 가장 빛을 발했다. 부제인 ‘후아유’는 한자 ‘後我有’의 뜻을 하나씩 그대로 해석한 ‘너의 뒤에 내가 있다’와 영어 ‘Who are you(너는 누구인가)’의 의미로 동시에 활용됐다. 왕(김승수)이 세자(박보검)에게 대리청정을 명령하며 자신이 정권에서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그리며 “그래야 네가 다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아들 뒤에 아버지가 항상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http://sports.donga.com/3/all/20160902/80107201/1 |
스퀘어 구그달 '구르미’, 부제가 모든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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