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 기초 조금 알아서 그런가 일본 귀신하고 최민식이 싸우는 씬이 너무 재밌었어.
영화에서 친절하게 다 설명을 해주긴 했지만 덧붙이자면,
불타는 금인 일본 귀신을 물 먹은 나무막대기로 패서 (?) 이길 수 있다고 하잖아.
사주에서 말하는 음양오행이 목 화 토 금 수 이 5가지인데,
불 (화) <-> 물 (수)
나무 (목) <-> 쇠 (금)
얘들이 서로 상극이야. 큰 물은 불을 끄고, 도끼는 나무를 찍어버린다라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각 나라마다 음양오행이 있다고 하는데 흔히 우리나라는 을목의 나라 (작은 나무, 음기), 일본은 병화의 나라 (큰 불, 태양, 양기)이라고 말함
그래서 총칼로 무장한 일본제국주의를 불타는 쇳덩어리인 일본 장군 귀신에 비유하고
그 힘이 너무 거대해서 맞서 싸운다는 건 마치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너무 무모해보여서 아마 100년 전엔 독립은 절대 불가능했을 거라고 믿었을지도 몰라.
그런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독립투사들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물 먹은 나무 막대기에 비유한 거 같아.
최민식이 죽음 문턱까지 갔지만 자식 생각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도,
일본 부적이나 일본 음양사를 스카웃해서 봉인한 것도 아니고 너무나 작고 초라한 물 먹은 나무 막대기로 거대한 일본 귀신을 두들겨 팬 게 그런 의미가 아닐까..생각해봤어
그렇게 거대한 귀신을 나무로 팬다고? 하면 좀 너무 과장되어 보이는데 음양오행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두들겨 패서 이길 수 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