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나를 다른 여인에게 보내려 하지?한낱 궁녀 주제에 나를 지키겠다고 큰소리 치고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달려와 나를 구했으면서...
그런 여인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지?
#2
그는 홍씨였으며, 이름은 국영, 자는 덕로이다.
과인의 신하였고, 가족이었으며, 유일한 벗이었다.
고독하고 외로웠던 동궁에서 그는 늘 내 곁을 지켰다.
나는 과연 그에게 최선을 다했던가?
그를 죽인것은 결국 내가 아닌가.
#3
세상 그 누구도 주상에게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라 말하지 않아요.
주상이 임금이기만 하면 모두가 만족할 겁니다.
허나 이 어미만은 말해주고 싶어요.
주상, 부디 행복해지세요.
산아, 행복해지렴.
갓해리 정통사극으로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