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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열녀박씨 초상화...태하가 그려주고 세상에 그려지기까지의 잇닿을聯 만날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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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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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이 제 이름 석자로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꾸는 것조차 죄가 됐던 세상

 그런 야속한 배경 속에서도 어디든 자유로이 노니는 나비를 좋아하여 호접이라 불리우는 잇닿을聯 만날 遇자를 쓰는 박가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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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조태하가 어릴적에 그려서 어른이 된 태하에 이르기까지 그 특별함을 그저 강태하만이 지켜보고 알아봤던 박연우의 모습이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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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 시공을 뛰어넘어선 자물쇠로 굳게 닫힌 비밀의 장소에 오로지 강회장만 볼 수 있는 전리품으로 연우란 나비의 날개가 영 묶여지는가 싶었으나

 조태하가 남긴 그림 덕분에 어딘지 닮았다 여겨 우선 지켜봤단 강회장의 한템포 쉼과 (처음이야 민대표로부터의 방어라해도) 그 초상화에 새론 숨을 불어넣어주듯 현태하의 박연우=디자이너=내아내라는 선언부터 시작해서 할아버지도 당황할만큼 알게모르게 친 철벽으로 인해 초상화 주인공인 연우는 세상을 향한 날개짓을 준비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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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조선으로 다시 돌아갔다고는 하나 사라진 덕구로 아직은 위험했을 연우를 보호하고 싶었던 두 태하의 진심이 또한번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기라도 하듯

 강회장댁 비밀장소에서 세상 사람들 모두가 볼 수 있는 오픈된 공간에 연우의 모습이 내비쳐지는 결과로 새조선에 제 이름석자 확실히 인식시키고 더나아가 위기상황의 연우 역시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태하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으니까

 새삼 깨알같은 소름이 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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