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에서 지병이 있는 왕세자 역을 맡았기에 차별화를 둬야 하는 고민도 있었다고. 배인혁은 "짧게 표현됐지만 같은 사람이 하다 보니까 겹쳐보일까봐 걱정했다. '슈룹' 때도 피를 토해야 하다 보니까 어떻게 차이를 두지 고민했는데 '슈룹'은 어머니와의 애절함을 담으려 했고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는 그리워하던 연인과의 애절함, 감정적인 부분을 표현하려 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는 피 토하고 쓰러지고 두 번 죽었다. 사극 한 작품을 쭉 출연한 적은 없지만 '슈룹', '열녀박씨 결혼뎐'으로 두 작품했다 치면 세 번 죽었다. '왜 자꾸 죽지, 아프지, 아파보이나' 싶었다. '건강한 모습의 사극을 보고 싶다. 근데 아팠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더라. 재작년에는 세 작품에서 다 피를 흘리고 다치고 해서 '건강이상설'이 돈 적도 있다. '슈룹' 때는 피 토하는 연기가 처음이라 뱉을 때 어느 정도 나가는지 몰랐는데 몇 번 해봤다고 양 조절하는 걸 알겠더라. 저보고 '피 땀 눈물'이라고 하던데 재밌는 것 같다. 피, 땀, 눈물 흘리는 건 감정적으로 극대화된 신들이라 어렵긴 한데 그런 류의 연기를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캐릭터에 직접 추가한 설정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중반에 (연우에 대한) 질투하는 신을 더 세게 했던 것 같다. 작가님이 어느 정도로 쓴 지는 모르지만 제가 느낀 흐름보다는 더 세게 했다. 회식할 때 소리를 지르는 신도도 그렇고. 태하가 연애 경험이 없다 보니까 질투 방법도 모르고 애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질투할 때마다 표정 변하고 소리지르고 일어나고, 단순한 감정들이 드러나지 않을까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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