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완이 주먹을 날리고 보걸은 내동댕이친다.
봉완이 보걸은 장식장으로 내던진다.
봉완이 휘두르던 나무 장식품이 산산조각 나고 보걸은 고통의 신음을 흘리면서도 저항 없이 묵묵히 참아낸다.
보걸은 웅크린 채 양팔로 머리를 감싸 봉완의 발길질을 견딘다.
보걸이 입가의 피를 슥 닦는다.
보걸의 눈빛이 서늘해진다.
보걸이 봉완의 집 건물에서 나와 휘적휘적 걷는다.
찢어지고 피멍이든 상처 투성이의 얼굴은 표정도 없이 텅 비어있다.
보걸이 자신의 차 운전석에 오른다.
녹음기를 만지작대던 보걸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이 새어 나온다. 그 웃음은 곧 울음으로 변해버린다.
보걸이 녹음기를 꼭 쥔 채 운전대에 얼굴을 묻고 오열한다.
보걸의 차는 여전히 봉완의 집 앞에 세워져 있다. 마음을 추수를 보걸이 룸미러로 자신의 얼굴을 살핀다.
보걸이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글로브 박스에서 마스크를 꺼낸다.
마스크를 쓰고 앞머리를 내려 얼굴을 가려보지만 콧등의 찢어진 자국과 눈의 멍자국이 채 가려지지 않는다.
보걸이 결국 마스크를 벗고 시트에 툭 머리를 기댄다. 어둡고 그늘진 눈빛으로 보걸이 체념한 듯 눈을 감아버린다.
짤이 많이 없네...
어쨌든 다들 화면해설해서 들어봐 더좋다
화면해설출플 넷플 / 제작 사단법인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작가 이진희/성우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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