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막강 서사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혼례대첩'은 정서적 피곤을 일으키는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현시대에 자극성을 쫓지 않는 무공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7회에서는 21일 방송 예정이었던 8회의 결방 이슈를 잊게 만든 초강력 엔딩이 담겨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혼례대첩'이 마지막 장면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마성의 드라마임을 입증한 기-승-전-강렬 엔딩을 3가지로 뽑아봤다.
3회 계약 결렬 엔딩, "나리와 저의 중매 계약은 이 시간부로 깨졌습니다"
'혼례대첩'의 기-승-전-강렬 엔딩 첫 번째는 3회에 나온 심정우(로운 역)와 정순덕(조이현 역)의 계약 결렬 엔딩이다. 심정우와 정순덕이 맹 박사댁 세 자매를 처음 만난 날, 정순덕이 심정우를 오해하고 일방적으로 중매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하면서 위기에 놓였던 장면이다.
이에 따라 정순덕은 심정우가 어명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사람이 아님을 깨달았고 두 사람은 함께 억울하게 추포된 맹 박사댁 세 자매의 어머니 조씨 부인(최희진 역) 사건을 해결해 서로에 대한 믿음을 키웠다.
4회 심쿵 눈 맞춤 엔딩, "어찌 몰라볼 수 있느냐"
심정우와 정순덕의 로맨틱한 감정의 씨앗은 '혼례 대작전' 1단계가 펼쳐진 선화사에서 흩뿌려졌다. 정순덕은 헛소문이 퍼져있는 맹 박사댁 세 자매가 자연스럽게 광부들의 눈에 띌 수 있도록 첫눈맞기 작전을 시도했던 상황.
정순덕은 첫눈맞기 작전을 시행하는 초파일에 정신없이 선화사에 도착하는 바람에 민낯이었고 여주댁 화장을 할 장소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바로 그때 반대편에서 오는 심정우를 발견한 정순덕은 깜짝 놀라 쓰개치마로 얼굴을 가렸지만, 쓰개치마가 나뭇가지에 걸려 민낯이 드러났다. 그러자 심정우는 진한 여주댁 화장을 지운 정순덕을 단번에 알아봤고 "어찌 몰라볼 수 있느냐"라고 되물으며 심쿵 눈 맞춤을 선사해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7회 일촉즉발 입수 엔딩, "여주댁과 혼인을 해야겠다고"
심정우와 정순덕은 맹 박사댁 첫째 딸 맹하나(정신혜 역)의 악성 소문을 해결하기 위해 소문은 소문으로 막는 소소막 작전을 벌이며 더욱더 가까워졌다. 정순덕은 소소막 작전 실행 선포와 동시에 가슴 통증으로 쓰러진 심정우에게 달려가 점차 커지는 감정을 은근히 드러냈다. 하지만 정순덕은 청상과부라는 자신의 처지로 인해 심정우를 향한 감정을 애써 외면했고, 심정우는 자신을 피하려는 듯한 정순덕을 더 크게 의식했다.
그러던 중 소소문 작전의 하이라이트인 화록으로 변신한 정순덕의 절벽 다이빙 순간이 왔고, 이때 정순덕 대신 화록으로 나선 심정우가 쫓아온 병판 박복기(이순원 역)의 활에 맞으면서 그대로 절벽 아래로 추락해 물속으로 빠졌다. 그 순간, 정순덕이 곧바로 물에 뛰어 들어가 가라앉고 있는 심정우에게 다가갔고, "나는 그때 이미 결심했던 것 같다. 여주댁과 혼인을 해야겠다고"라는 심정우의 독백이 울려 퍼지면서 달콤한 쌍방 로맨스의 신호탄을 알렸다.
제작진은 "엔딩만 봐도 주인공들의 점층적인 감정선이 보인다는 시청자분들의 칭찬에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절체절명 위기로 인해 본심이 터져 나온 심정우와 정순덕은 어떤 관계로 진전될지, 꽉 채워진 이야기로 다음 주 월, 화요일에 돌아올 '혼례대첩'과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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