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바다에서 실족했다는 것만으로
➡️ 환경공학과 진학(혹은 복수전공) / 무인도 청소 봉사 동아리 창단(매주 주말마다 무인도 찾아 다님) / 해군 입대
그리고 그 사람이 가수 되고 싶어했었다는 이유로
➡️ 예능국 피디로 입사 / (과거의 가수들이) 노래 하는 프로그램 연출 / (그 사람이 좋아했던) 윤란주 섭외
그 사람이 15년만에 돌아왔지만 아는 체 할 수 없어서
➡️ 김밥 챙겨줌 / 신발 사주고, 무릎 꿇고 신겨줌 (대체 누가 처음 본 사람 신발을 무릎 꿇고 신겨주는지 모르겠음 🫥)
그래도 15년동안 기다린 마음은 감춰지지 않았는지
➡️ 오갈 곳 없는 거 알고 (자신이 살려고 했던) 옥탑 내어줌 / 핸드폰 만들라고 알려줌 / 운전면허 따라고 알려줌 / 이메일 만들라고 함 / 오르막 및 내리막 힘들다고 차 태워다님 / 아무 짝에 쓸모는 없지만 아무튼 결혼식도 감 / 도움이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화환도 들어줌
(추가) 그 사람이 함정에 빠져서 위험해지자
➡️ 앞뒤 안 재고 달려가서 구해줌 (택시비도 냄…ㅎ)
여전히 그 사람의 꿈을 이뤄주고 싶어서
➡️ 미용 얘기 무시하고 가수될 생각만 하라고 되집어줌 / 그 사람이 불가피한 이유로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약점 잡혀있는 걸 눈치채고 더 늦기 전에 바로 잡아줌 (이때 자신의 직과 삶을 걸었음) / 그리고 어릴 적 그 사람이 꿈꿨던 미래의 모습으로 데뷔도 시켜줌
..?
그으런 주제에 당신이 살아온 15년은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이 목친놈아?
(쓰다보니 길어져서 리뷰카테로 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