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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 김해숙은 강남순(이유미)의 외할머니 ‘길중간’ 역을 맡았다. 그는 왕년에 조폭들로부터 마장동을 지켜낸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때문에 그가 길 중간에 나타나면 모두가 홍해 바다처럼 길을 터주고는 한다고.
그의 괴력은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대힘힘’의 유전자답게, 건장한 성인 남성부터 역기까지 번쩍 들어 올리는 그의 괴력은 황혼의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악당들을 혼쭐내는 ‘대대힘힘’부터 못 말리는 사랑꾼 DNA까지 확실하게 물려준 길중간. 누군가를 향해 달달한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괴력을 쓸 때와는 완벽히 다른 반전 면모가 흥미롭다. 이토록 길중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보석 같은 남자’는 누구일지. 길중간은 딸 황금주(김정은), 손녀 강남순과 마약범죄를 뿌리 뽑고 황혼 로맨스까지 무사히 쟁취할 수 있을까.
김해숙은 “히어로물은 젊은 사람들 위주의 서사를 가지는데, ‘힘쎈여자 강남순’은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3대 모녀 히어로의 이야기다. 또 나이 든 노년의 여성 히어로 캐릭터는 처음인 것 같다”라며 ‘힘쎈여자 강남순’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길중간을 통해 노년의 사랑을 멋지게 그려, 누군가의 엄마와 할머니에게 자신의 이름을 찾게 하고 나이와 상관 없이 그 역시 여자임을 심도 있게 그려낸 것이 놀라웠다”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길중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타고난 괴력을 사회악의 부조리를 없애는 정의감으로 승화시키고, 사랑도 뜨겁게 하는 인물이다. 나아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많은 노년들에게 빛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해숙은 “액션의 경우 힘들었지만 어색하지 않은 액션으로 보이게 신경 썼다”라고 전한 데 이어 “의상과 머리, 모든 것이 독특하다. 한 번도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캐릭터여서 모든 점에서 새로운 모습이 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전해 색다른 변신을 기대케 했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오는 10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