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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영화 <한국이 싫어서> 스틸컷 (부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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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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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나(고아성)는 한국이 싫다. 20대 후반에 이른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쌓이는 피로와 무력감뿐이다. 계나에게 잘해 주는 오랜 연인 지명(김우겸)이 있지만 그도 계나가 원하는 종류의 행복을 채워 주진 못한다. 게다가 계나와 지명의 집안은 이른바 계층 차이가 심한 편이라 계나의 마음 한쪽에는 불편함이 자리 잡고 있다. 직장에 취직한 지명을 축하하기 위해 지명의 가족들과 모임을 가진 뒤 계나의 불편함은 갑작스런 분노로 표출된다. 마침내 계나는 모든 걸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의 전환을 찾아서 뉴질랜드로 떠난다. 그곳에서 완만한 생활을 누리며 재인(주종혁)과 같은 좋은 친구도 만난다. <한국이 싫어서>는 2015년에 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며,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비롯하여 연출과 프로듀싱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선보여온 장건재 감독의 신작이다. 대략 8년 전 계나로 대변되는 젊은 세대의 고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원작자는 소설의 큰 주제를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압축한 바 있는데, 영화는 섣불리 답을 택하는 대신 신중하게 그 질문을 의식한다. 전반적으로 계나의 한국 생활과 뉴질랜드 생활이 교차 편집되어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의 장소와 기후와 사회 속에서 답답함과 절절함과 자유로움 등 계나가 상황마다 느끼는 다양한 감정의 세부들이 생생하게 살아나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꼼짝 못하게 붙드는 장면이 여럿이다. 그 결과 영화 내내 활기가 가득하다. 젊은 세대의 공기와 정서를 포착해내는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청춘의 기록이자 행복에의 간절한 한 질문이다.

 

 

https://www.biff.kr/kor/html/program/prog_view.asp?idx=68514&c_idx=381&sp_idx=534&QuerySte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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