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1985년 5월 22일, 이 동네에 여자 아이가 하나 태어났죠.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이.
나를 닮아서 미웠고 나를 닮아서 애틋했습니다. 왜 정 많은 것들은 죄다 슬픈지.
정이 많아 내가 겪은 모든 슬픔을 친년이도 겪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래서 미웠고 그래서 애틋했습니다.
차고 오던 깡통도 버리지 못하고 집구석으로 주워 들고 들어오는 친년이를 보면서 울화통이 터졌다가, 또 그 마음이 예뻤다가...
어떤 놈한테 또 정신 팔려간, 쓸개 다 빼주고 있는 친년이. 그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응원하는 사람이 돼주면 그래도 덜 슬프려나. 그딴 짓 하지 말라고 잡아채 주저 앉히는 사람이 아니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래도 좀 덜 슬프려나.
그래서 오늘도 친년이 앞에 앉아 이 짓을 합니다."

2. "네가 그 오해영이니? (전혜빈에게)눈이 너무 크다. (서현진에게)괜찮아! 공부가 무슨 대수라고!"

오해영이 학창 시절,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과 성적표가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공부도 잘했던 전해영(전혜빈)은 전교 2등이었지만 서해영(서현진)은 간신히 꼴찌를 면하는 정도였다.
엄마는 딸 해영이의 바뀐 성적표 때문에 망신을 당했지만, 전해영 앞에서 딸의 기를 살려준다.
엄마는 해영이가 늘 이름은 같지만 외모나 공부면에서 모두 전해영과 비교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3. "내 딸년은 창피한거 모르고 다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네가 나한테도 말 못하는게 있다는게 억장이 무너지지만.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게 있다. 남녀관계에서 상종 못할 인간이 정 짧고 의리없는 인간인데, 내 딸년이 그런 인간인줄 알고...좋은 짝이 되기는 글렀구나...그게 더 미치겠었는데, 그건 아니라니 마음이 놓여"

해영이 약혼남에게 결혼 전날 차였다는 사실을 엄마 아빠가 알게 되었을 때 엄마는 통곡했다.
그리고 해영에게 아침을 차려주면서 딸에게 그간 오해했던 마음을 전한다.
엄마의 표정과 말은 "그치, 내 딸은 그런 의리없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내 딸을 너무 몰랐구나"라고 말하고 있었다.
4. "두 사람 서로 좋아 죽고 못사는 거 같았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마음이 좋아 날 뛸 날이 얼마나 있을 것이며, 또 그 마음 욕심껏 채우며 사는 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남들 눈치 보지 말고 행복할 수 있을 때까지 원없이 행복해보라고 제가 바래다줬습니다."

박도경(에릭)의 엄마와 상견례 자리에서 해영의 엄마는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해주며 한 말이다.
사랑에 죽고 못사는 해영의 사랑을 못마땅해 하면서도 엄마는 딸의 사랑을 늘 지지하고 응원한다.
5. "이날로 하지요. 9월 3일"
tvN '또! 오해영'
박도경이 차에 치여 응급실에 실려간 순간, 모든 가족들은 초조하게 그의 수술 결과를 기다렸다.
이 때 해영의 엄마는 벌떡 일어나 "9월 3일에 해영과 도경의 결혼식 날짜를 잡자"고 말한다.
모두가 박도경이 잘못될까 싶어 전전긍긍하던 때에 엄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자 한 것이다.
엄마의 방법은 통했고, 서해영은 "덕분에 왠지 모르게 굉장히 안심이 됐다"고 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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