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떠돌며 소금을 팔던 소금장수가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니 젖먹이 아이는 말라 비틀어져 굶어 죽어 있고 아내는 오간 데가 없었다. 소금장수는 아이의 시신을 장사 지내지 않고 소금짐 밑칸에 자리를 마련해 안치하였다. 전국 어디를 가든 부자(父子)는 함께였다. 몇년 뒤 어느 부잣집에서 소실로 잘 사는 아내를 만난 소금장수는, 짐을 풀어 아이의 시신을 보여주었다. 썩지도 않은 아이가 어미에게로 조금씩 기어가자, 놀란 아이의 어미는 그대로 엎어져 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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