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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배우 김영광이 오랜 절친인 이성경과 로맨스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김영광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연출 이광영)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다.

김영광은 남자 주인공 한동진 역을 맡아 완벽해 보이는 삶 뒤 남모를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여자 주인공 이성경은 호기롭게 복수에 뛰어든 당찬 여자 심우주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성준은 우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윤준 역, 안희연은 동진의 옛 연인이자 지나간 사랑을 후회하는 강민영, 김예원은 우주의 친언니 심혜성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김영광은 종영을 앞둔 소감에 대해 "매주 나오는 거라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봐주시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결말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워낙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분"이라며 "배우들도 결말에 대해 많이 물어봤는데, 나쁜 엔딩은 아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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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은 제작발표회 당시 동진에 대해 '사람 자체가 외로운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연기를 하며 어떻게 동진을 체화해나갔을까.

이에 대해 김영광은 "동진의 외로움이나 사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감독님과 비슷한 면이 많았다"며 "(감독님이) 제가 표현하는 방식을 잘 이해해 주셨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동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이 인물에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매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상상을 했을 때 일반적인 그림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광영 감독님과는 두 번째 호흡이라 잘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또 "동진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약간은 무관심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최대한 (연기에 있어서도) 절제를 많이 했다. 귀로는 다 들리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안 드러낸다고 안 드러나는 게 아니지 않나. 더이상 깊게 가면 분명히 또 아플 거라는 예상을 하고 절제하는 거라 복합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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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두터운 친분을 지닌 이성경과는 '사랑이라 말해요'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김영광은 "이전에 함께 영화를 찍을 뻔 했다가 무산이 된 적이 있다.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같이 작품 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자주 했다. 모델 시절부터 알던 친구라 굉장히 편했다"고 전했다.

모델 시절부터 오래 알고 지내던 이성경과의 멜로 연기 몰입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영광은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캐릭터 성격이 다른 면이 있어서 현장에서 (이성경과) 거리를 두기도 했지만 오래 알고 지내서 낯뜨겁진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고 동진의 마음을 제가 많이 갖고 있을 때, 이성경의 성숙한 연기를 보고 동진으로서도 '이런 사람이 옆에 와서 위로를 해준다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와 닿았다. 훌륭한 감정과 연기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성경을 칭찬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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