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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비연담 직진하는 호태랑 그런 호태한테 당황스러운 동희 감정 이런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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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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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는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둘 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 될때까지 계속 보고 자랐을텐데
동희가 그 시간들 다 지나가면서 호태 좋아하는 마음 누르고 또 누르면서 좋은 형으로 남으려고 얼마나 노력했을지 보여

왜 너무 좋아하면 그 사람이 갖고 있고 지내고 있는 환경들이 그대로 유지되길 바라잖아? 넘어지지 않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늘 행복했으면 좋겠고...그 사람의 세계가 나로 인해 변화하고 다치는걸 보기 싫은거지
내가 너를 좋아하지만 이 마음이 너에게 부담이 가지 않았으면..그냥 지켜보는거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다른 사람 만나도 그 사람이랑 행복했음 하는
그런 마음으로

한편엔 이제 너가 내 마음 알아줬음 좋겠고 어디서 쥐어터져오는것도 속상하고 언제쯤이면 이렇게 너에게 가는 마음이 멈출까 왜 나는 너에게 계속 지는지 너가 나하고 같은 마음의 방향인게 두려워 순간의 호기심인가 싶은
그런 혼란의 시간들이었을거잖아
그게 몇장면 안나오는데도 동희본체가 그 감정이 느껴지게 연기를 잘 하더라
그래서 5~6화 돌려볼때 호태 고백부터 뽀뽀씬까지(??) 중간중간 멈춰서 안타까워했지뭐야
호태가 저 마음을 알까 싶어서...어쩌면 알아서 더 투정부리는건가 싶기도 하고?

호태라고 마음 편하겠냐 싶냐만은
적어도 사랑의 크기를 따지자면 동희가 더 크고 무거워보여서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하잖아

호태도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 그 어색함들 혼란스러움이 보이는데
그냥 그거 모르고 (원영이 같은 상황은 아닌거 같고 미묘한 감정은 아는데 그냥 억누른거 같기도 하고?) 계속 다른 사람 만나면서 상대한테 집중하지 못했던거 같아
왜 여친들이랑 헤어지는지 그 이유가 김동희 너인거 같다고 그러잖아
분명 본인도 인지하지 못했는데 동희가 가지고 있던 시계로 감정이 봇물터지듯 나온거지
그리고 한편으로는 미치겠지 아 이렇게 뽑기로 뽑아준 별거 아닌 시계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면서 매번 시계가 멈추거나 하면 약도 갈아주고 심지어 그 뽑기 플라스틱 통까지 안 버리고 소중하게 손 닿는 곳에 두고 지켜보고 간직했다는거잖아
그만큼 나를 향한 마음이,그 깊이가 얼마일지 놀라고 두렵고 미안하고...


처음엔 이게 맞는건가 내가 끌리는게 정상이 아니다 싶어서 피했던거 같고
그 피함의 반응이 고딩땐 당연히 호태 쥐어터지면 속상해하면서 가방에서 연고 꺼내서 발라주고 으이구! 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봤을 동희의 태도를 거부하는걸로 보여줬던거 같아
호태 전여친 가방에 맞고 얼굴 그렇게 쥐어터졌는데도
동희가 자연스럽게 구급상자 꺼내서 당연하다는듯 분명 또 그러려고 했는데
가차없이 쳐내는 호태 손이랑 내 몸에 손대지 말랬지 하는 그 대사로 알겠더라


그리고 이모이모 하면서 해장국집 맨날 갔을 동희한테 성질부리는것도
이모라고 부르는게 당연한거고 솔직히 호태네 어머니가 동희 예뻐라 하실텐데 오지 말라고 우리가 친척도 아니고 무슨 이모냐고 매번 짜증냈을 호태의 반응이 참...
언제부터 얘 있었냐고 얘 있으면 안왔을거라고 주먹이 운다고 ㅋㅋㅋ 그랬지만 호태 하루라도 안보면 동희는 또 걱정했을거고...
그렇게 오랫동안 또 간극이 있다가

혼란스러움에 정점을 찍지
너 때문에 미치겠으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이모 제대로 보고싶다고 호기심으로 그러는거라고 사춘기 다시 온거라고 그냥 나 한대치고 끝내라는 동희한테
참을 수 없어서
때릴 수가 없지 난 늘 김동희한테는 지는데

그래서 입맞췄던 거지






솔직히 호태 성질에 동희 정도면 제압하고도 남았을텐데
매번 형이라고 꼬박꼬박 말하는건 동희고 정작 호태는 형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번 야 아니면 김동희
그것부터가 이미 이 두 사람 사이가 어떤지 보여주잖아
걍 또래 남자들의 가오라고 해도 지금 감정이 터진 시기에서는 또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제로 남지는 않을거다 그냥 나한테 김동희는 김동희라고 김동희를 좋아하는건데 왜 가슴이 하는걸 머리로 이해해야하는지 모르겠는 호태 때문에 또 웃는다 진짜

이게 원영이처럼 자각하지 못하는데 태준이한테 설레는거랑 또 달라
이건 알면서 어느정도 인지는 하는데 돌고 돈거지 걍
아는데 이 혼란스러움이라는 감정에 이름이 없다가 이름이 붙었지 김동희라는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저렇게 오랫동안 지냈을거 아냐
호태의 전 연애를 지켜보던 동희도
또 동희가 그 마음을 한쪽 깊이 넣어두고 누군가를 만났을지 아닐지는 모르겠는데 (원작 아직 안봤거든 ㅠㅠㅠ) 또 누군가를 만났다면 그거 보면서 이유없이 짜증나고 혼란스러웠을 호태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체험판 구독도 아니고 한달만 사귀자 뭔데
체험판에서 뽀뽀도 하고 자기도 하고 그러냐고
한달 이후에도 잘하겠다고 하지만 솔직히 나 같아도 두려워서 손 못잡을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임마!!!!!!!!!!!!!!!
그래도 욱 하는 동희 손 턱 잡아채서 웃는,우리 손 잡았다? 하면서 헤실헤실 웃는 호태가
손 거칠게 때면서도 혼란스럽고 착잡한 표정으로 말 없이 불만 쬐던 동희의 마음에 좀 녹아들어간거 같아서 다행이야

그리고 잡았던 손 생각하면서 슬며시 손의 감촉과 크기를 생각하던
설레임에 기분이 좋아 웃던 호태의 표정을 동희가 못봐서 안타깝기도 해
하긴 그 긴세월 생각하면 좀 더 굴러도 된다 너는 그래도 돼 고호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세월의 간격과 오래된 동희의 사랑의 무게에 버티려면 너 쫌 고생해야해

이 동네는 왜 이렇게 이상한 놈들만 있냐 라고 했던 태준이 말이 매우 이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래 진짜 다 이상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마음 알아주는건 태준이 뿐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서사 맛도리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시즌 2에 더 주세요 호태 동희 서사
시즌1로 멈추지마 네버스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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