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사랑의이해 13화_ 돌이킬 수 없는 ※매회 리뷰쓰시는 멈춤님 블로그 펌
4,336 2
2023.02.03 06:32
4,336 2
우리드라마 정말 곱씹고 곱씹어야 더 깊은 의미와 감정을 알게되는게 많네 그래서 울림이 더 커짐





ㅣ가장 두려운 것

수영과 경필이 떨어트린 폭탄은 순식간에 영포점을 휩쓸었다. 그리고 상수의 마음에도 격랑을 일으켰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다음엔 경필에게 분노가 치밀었다. 그리곤 궁금했다. 수영이 왜 이랬는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조용히 생각을 더듬다 어제 수영이 남긴 말이 떠올랐다. 제 손으로 모래성 부수기. 스스로 제 마음 버리기.



저럴 수밖에 없는 수영의 상황을 생각하면 멈춰야 하지만, 상수의 발걸음은 여전히 수영에게로 향한다. 상수의 시선은 또다시 수영에게 닿는다. 수영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는 걸 상수도 안다. 상수의 마음 역시 수영 뿐인 걸 그녀도 안다. 알지만, 쉽게 잡을 순 없다. 그리고 마음을 접을 수도 없다.

https://img.theqoo.net/cCLJc

답답한 마음은 그를 굴국밥집으로 이끈다.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상수에게 상수 아버지가 다가와 말벗을 해 준다. 그리고 수영에 대해 이야기한다. 너무 많은 것을 가슴에 담고 사는 아이라고, 자신이 아파도 남 아픈 거 못 본다고.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 상수였다. 수영이 이런 일을 벌인 이유이기도 하니까. 자기 마음을 도려내서라도, 혼자 욕을 먹더라도 모든 괴로움을 끝내려고.

https://img.theqoo.net/LysLw
https://img.theqoo.net/KXUfu
왜 화내지 않냐고, 아무것도 묻지 않냐고 수영이 화를 내도 상수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그 일을 헤어짐의 이유로 만들어서라도 떠나려는 수영의 마음을 아니까. 수영을 못 본다는 게 상수에겐 가장 힘든 일이니까. 그래서 상수는 오늘도 수영을 기다린다. 그녀가 떠날까봐 두려운 마음을 또 하루 더 견딘다.









ㅣ사랑의 자격

다 끝날 거라 생각했다. 이 모든 상황이, 관계가. 믿음을 배신하는 것만큼 정 떨어지고 화나는 일은 없을테니까. 수영이 생각한 최선의 방법은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었다. 수영이 경험한 최악의 상황이 배신이었으니까. 그러면 얽힌 마음도 다 정리될 거라 믿었다. 돌아킬 수 없는 끝장일 것 같았다.



그런데 상수가 변수였다. 화를 내고 왜 그런지 물어야 했다.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냐며 실망하고 돌아서야 했다. 허나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늘 그렇듯 먼발치에서 애달픈 눈빛으로 수영을 바라본다. 상처 입은 얼굴로 아무렇지 않은 척 수영에게 미소짓는다.

​ https://img.theqoo.net/CZVCk

그를 사랑할 자격 따위 없는 사람임을 보여줘도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수영을 향한 마음을 보여준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수영이 저지른 배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그에겐 중요치 않았다. 그런 일을 벌일 만큼 자신에게서 멀어지려는 게 겁이 난다 한다. 수영을 다신 못 보는 게 가장 두렵다고 한다. 그러니 힘들어도 얼굴 보고 힘들 거라고 내일 또 올 거라고 한다.
https://img.theqoo.net/LhIiR
https://img.theqoo.net/agItZ

세상이 긋는 선 속에서 벽을 쌓아 올린 수영의 앞에 상수는 꿋꿋하게 서 있는다. 비를 맞고 있을 때도 우산이 되어 수영을 지켜 준다. 제 손으로 모래성을 무너트리는 수영을 한결같이 바라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상수란 걸 알고 나니, 이 마음을 이제 더는 돌이킬 수가 없을 것 같다. 더는 상수라는 파도를 막을 방법이 없다.



​전문은 링크에서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amardrama&logNo=223003589003&navType=by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온라인 팬 스크리닝 초대 이벤트 117 12:18 6,5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4,2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75,9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6,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28,525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103 24.02.08 2,280,278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331,81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453,42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538,668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709,04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3 21.01.19 3,763,48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761,961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853,04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017,8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766205 잡담 송혜교 노래잘해?! 18:19 7
13766204 잡담 오청 7회보는중인데도 존나 슬픈데 그 뒤에 더 슬퍼....?? 18:19 3
13766203 잡담 독방 글 무플이면 신경 쓰이지 않아? 18:19 5
13766202 잡담 저것도 강민경이 설득한거면 웃기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 18:19 13
13766201 잡담 이제부터 혜교웅니는 케톡꺼입니다 2 18:19 33
13766200 잡담 존박이랑 듀엣을했었구나ㅋㅋ 18:18 17
13766199 잡담 어 케톡에서 왔는데 송혜교 이제 우리꺼임 3 18:18 97
13766198 잡담 드연인 단도나 가락지는 언젠가 회수될 줄 알았는데 1 18:17 14
13766197 잡담 송혜교 표지보니 브이로그 찍을때 사진같은데 18:17 62
13766196 잡담 마이데몬 보는데 유정이 연기 엄청 좋다 18:17 19
13766195 잡담 아니 송혜교 목소리 왤케 좋은데 ㅋㅋㅋㅋㅋ 18:17 17
13766194 잡담 병사서원 저거 못자국도 점점 늘어나네 ㅋㅋㅋㅋ 3 18:17 121
13766193 잡담 강민경 지인한테 좋은영향 많이주는거같음 18:17 52
13766192 잡담 독방에 사람이 잇긴한데 댓글을 안다는건 무슨이유일까? 2 18:17 36
13766191 잡담 송혜교 음싸정보 눌렀는데 존박이랑 데뷔싱글도 냈대서 ㅈㄴ 황당해짐 3 18:16 76
13766190 잡담 옛날발라드풍인데 좋다 음색좋아 ㅋㅋ 18:16 10
13766189 잡담 블레 공포영업이 뭐야? 8 18:16 148
13766188 잡담 예? 누가 노래를 냈다고요? 18:16 39
13766187 잡담 유연석덬들 혹시 지금 있니? 궁금한거있는데 6 18:16 113
13766186 잡담 해리에게 어떤쪽인데? 7 18:15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