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드라마 정말 곱씹고 곱씹어야 더 깊은 의미와 감정을 알게되는게 많네 그래서 울림이 더 커짐
ㅣ가장 두려운 것
수영과 경필이 떨어트린 폭탄은 순식간에 영포점을 휩쓸었다. 그리고 상수의 마음에도 격랑을 일으켰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다음엔 경필에게 분노가 치밀었다. 그리곤 궁금했다. 수영이 왜 이랬는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조용히 생각을 더듬다 어제 수영이 남긴 말이 떠올랐다. 제 손으로 모래성 부수기. 스스로 제 마음 버리기.
저럴 수밖에 없는 수영의 상황을 생각하면 멈춰야 하지만, 상수의 발걸음은 여전히 수영에게로 향한다. 상수의 시선은 또다시 수영에게 닿는다. 수영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는 걸 상수도 안다. 상수의 마음 역시 수영 뿐인 걸 그녀도 안다. 알지만, 쉽게 잡을 순 없다. 그리고 마음을 접을 수도 없다.
https://img.theqoo.net/cCLJc
답답한 마음은 그를 굴국밥집으로 이끈다.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상수에게 상수 아버지가 다가와 말벗을 해 준다. 그리고 수영에 대해 이야기한다. 너무 많은 것을 가슴에 담고 사는 아이라고, 자신이 아파도 남 아픈 거 못 본다고.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 상수였다. 수영이 이런 일을 벌인 이유이기도 하니까. 자기 마음을 도려내서라도, 혼자 욕을 먹더라도 모든 괴로움을 끝내려고.
https://img.theqoo.net/LysLw
https://img.theqoo.net/KXUfu
왜 화내지 않냐고, 아무것도 묻지 않냐고 수영이 화를 내도 상수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그 일을 헤어짐의 이유로 만들어서라도 떠나려는 수영의 마음을 아니까. 수영을 못 본다는 게 상수에겐 가장 힘든 일이니까. 그래서 상수는 오늘도 수영을 기다린다. 그녀가 떠날까봐 두려운 마음을 또 하루 더 견딘다.
ㅣ사랑의 자격
다 끝날 거라 생각했다. 이 모든 상황이, 관계가. 믿음을 배신하는 것만큼 정 떨어지고 화나는 일은 없을테니까. 수영이 생각한 최선의 방법은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었다. 수영이 경험한 최악의 상황이 배신이었으니까. 그러면 얽힌 마음도 다 정리될 거라 믿었다. 돌아킬 수 없는 끝장일 것 같았다.
그런데 상수가 변수였다. 화를 내고 왜 그런지 물어야 했다.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냐며 실망하고 돌아서야 했다. 허나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늘 그렇듯 먼발치에서 애달픈 눈빛으로 수영을 바라본다. 상처 입은 얼굴로 아무렇지 않은 척 수영에게 미소짓는다.
https://img.theqoo.net/CZVCk
그를 사랑할 자격 따위 없는 사람임을 보여줘도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수영을 향한 마음을 보여준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수영이 저지른 배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그에겐 중요치 않았다. 그런 일을 벌일 만큼 자신에게서 멀어지려는 게 겁이 난다 한다. 수영을 다신 못 보는 게 가장 두렵다고 한다. 그러니 힘들어도 얼굴 보고 힘들 거라고 내일 또 올 거라고 한다.
https://img.theqoo.net/LhIiR
https://img.theqoo.net/agItZ
세상이 긋는 선 속에서 벽을 쌓아 올린 수영의 앞에 상수는 꿋꿋하게 서 있는다. 비를 맞고 있을 때도 우산이 되어 수영을 지켜 준다. 제 손으로 모래성을 무너트리는 수영을 한결같이 바라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상수란 걸 알고 나니, 이 마음을 이제 더는 돌이킬 수가 없을 것 같다. 더는 상수라는 파도를 막을 방법이 없다.
전문은 링크에서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amardrama&logNo=223003589003&navType=by
ㅣ가장 두려운 것
수영과 경필이 떨어트린 폭탄은 순식간에 영포점을 휩쓸었다. 그리고 상수의 마음에도 격랑을 일으켰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다음엔 경필에게 분노가 치밀었다. 그리곤 궁금했다. 수영이 왜 이랬는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조용히 생각을 더듬다 어제 수영이 남긴 말이 떠올랐다. 제 손으로 모래성 부수기. 스스로 제 마음 버리기.
저럴 수밖에 없는 수영의 상황을 생각하면 멈춰야 하지만, 상수의 발걸음은 여전히 수영에게로 향한다. 상수의 시선은 또다시 수영에게 닿는다. 수영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는 걸 상수도 안다. 상수의 마음 역시 수영 뿐인 걸 그녀도 안다. 알지만, 쉽게 잡을 순 없다. 그리고 마음을 접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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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은 그를 굴국밥집으로 이끈다.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상수에게 상수 아버지가 다가와 말벗을 해 준다. 그리고 수영에 대해 이야기한다. 너무 많은 것을 가슴에 담고 사는 아이라고, 자신이 아파도 남 아픈 거 못 본다고.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 상수였다. 수영이 이런 일을 벌인 이유이기도 하니까. 자기 마음을 도려내서라도, 혼자 욕을 먹더라도 모든 괴로움을 끝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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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내지 않냐고, 아무것도 묻지 않냐고 수영이 화를 내도 상수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그 일을 헤어짐의 이유로 만들어서라도 떠나려는 수영의 마음을 아니까. 수영을 못 본다는 게 상수에겐 가장 힘든 일이니까. 그래서 상수는 오늘도 수영을 기다린다. 그녀가 떠날까봐 두려운 마음을 또 하루 더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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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날 거라 생각했다. 이 모든 상황이, 관계가. 믿음을 배신하는 것만큼 정 떨어지고 화나는 일은 없을테니까. 수영이 생각한 최선의 방법은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었다. 수영이 경험한 최악의 상황이 배신이었으니까. 그러면 얽힌 마음도 다 정리될 거라 믿었다. 돌아킬 수 없는 끝장일 것 같았다.
그런데 상수가 변수였다. 화를 내고 왜 그런지 물어야 했다.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냐며 실망하고 돌아서야 했다. 허나 그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늘 그렇듯 먼발치에서 애달픈 눈빛으로 수영을 바라본다. 상처 입은 얼굴로 아무렇지 않은 척 수영에게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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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사랑할 자격 따위 없는 사람임을 보여줘도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수영을 향한 마음을 보여준다.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수영이 저지른 배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그에겐 중요치 않았다. 그런 일을 벌일 만큼 자신에게서 멀어지려는 게 겁이 난다 한다. 수영을 다신 못 보는 게 가장 두렵다고 한다. 그러니 힘들어도 얼굴 보고 힘들 거라고 내일 또 올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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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긋는 선 속에서 벽을 쌓아 올린 수영의 앞에 상수는 꿋꿋하게 서 있는다. 비를 맞고 있을 때도 우산이 되어 수영을 지켜 준다. 제 손으로 모래성을 무너트리는 수영을 한결같이 바라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상수란 걸 알고 나니, 이 마음을 이제 더는 돌이킬 수가 없을 것 같다. 더는 상수라는 파도를 막을 방법이 없다.
전문은 링크에서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amardrama&logNo=223003589003&navType=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