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10년간 그저 얼음으로 얼어붙어 있었고
얼어붙은 땅은 어떤 생명도 움틀 수 없지
근데 햇살 지운이가 나타나서
(둘이 치고박고 싸우는 한이 있어도)
결국 휘를 녹이고 이제 막 연씨를 뿌린것 같단 말이지
휘가 지운이에게 받은 연씨를 연못에 뿌린것처럼 마침 지운이가 휘의 녹은 마음의 땅에 연씨를 뿌린것 같아
그리고 둘이 다시 마주친 곳이 궐 안이 아닌
조금은 각자의 위치와 신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저잣거리에서
처음으로 진지하고 제대로 서로의 눈을 가까이서 마주하게 되는것
그냥 4회가 통으로
지운이가 휘를 녹여 그 마음에 연씨를 뿌린 이야기인것 같아
그리고 이게 싹이 움틀 차례인거고
그렇게 다음주는 서로의 마음에 새로운 마음이 자라나기 시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