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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영웅 영화 뮤지컬 영웅 비교 후기 ㅅㅍ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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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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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대구에서 뮤지컬 영웅 정성화배우로 인생자첫(처음 봤다는 뜻)했어서 나름 생생한 비교 후기가 될 것 같아 


뮤지컬 불호 후기를 정말정말정말 많이 보고 기대를 낮추고 뮤지컬 봤는데 다른 덬들 후기대로 넘버가 진짜 좋았었어. 특히 안중근 넘버랑 떼창 넘버들....

정성화배우 연기도 진중하고 책임감 막중한 느낌을 잘 살려서 좋았어. 외모도 너무 닮으셨고

그리고 앙상블들! 몸을 진짜 잘 써서 특히 일본군-국군 쫓기는 씬에서 앙상블들 정말 역동적이고 무대를 가득 채우는 긴장감이 좋았어

뮤지컬에서는 일본어 하나도 안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토 배우 대사도 잘 안 들렸음... 

일제 미화 많이 고쳤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이토한테 너무 서사를 많이 준 것 같아서 불호였고 

이토-설희 관계성 서사 진심 별로였고.... (이토가 설희를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어해서 나중에 저격 실패 했을 때 일본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뭐 이런 말 함.....)

근데 영화에서는 딱 심플하게 끊어내는 느낌 있어서 괜찮았음. JK감독이라 그런가봐 ㅋㅋ 


글고 의외로 먹먹하고 짠했던 부분이 만두씬인데 

머나먼 타지에서... 혈기 왕성한 젊은 청년들이 만두 가지고 티격태격하다가 또 하하 호호 웃으면서 행복하게 끌어안다가도

나중에 거사를 다짐하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할거라는 게 ㅜㅜ 짠하고 대견하고 귀엽고 또 대단하고 하여튼 너무 슬펐음

근데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나오는 사람도 줄고 조금 더 우스운 (?) 느낌으로 나온 게 아쉬웠어.... 내 최애씬인데.. (광광)


뮤지컬처럼 1막 2막 나눠진 게 아니다 보니까 마지막에 그날을 기약하며~를 끝으로 장면전환되는 부분처럼 끊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어


글고 다른 후기에서도 봤는데 CG 진짜 ㅋㅋ 넘 어색하고.. 설희 나올 때 마다 디즈니 알라딘 실사영화 장면 같이 왜케 어색하냐..... 기차씬 진짜....

김고은배우 넘버 소화 잘 했고 인터뷰 보니까 감독이 계속 현장에서 불러라 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약간 허스키한~ 느낌 나왔는데 오히려 애절해서 좋았어.

현장감을 기대했는데 음향보정을 너무 많이 해서 현장감은 좀 떨어져서 아쉬웠음... 기차씬에서 바람 소리 좀 더 들리고 애절했으면 좋았을 것 같당.


링링(진주 역)~동하 관계성도 쌍방으로 만들어준 것 좋았음. (나잇대 때문에....)

뮤지컬에서는 동하->링링->안중근 루트 짝사랑인데 링링-안중근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존경+경외+사랑 이런 느낌이긴 했는데 안 와닿고?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 넘버는 원래 링링(진주)이 총에 맞아 죽어가면서 자기 마음을 고백하고 죽은 링링을 보면서 동하가 부르는 넘버인데 

제 맘 모르셨죠? 이런 느낌이었어서 영화 장면에서는 좀 안 맞았던 듯.. 영화에서는 진주-동하 서로 좋아하는 티가 났었어서 그런가봐.


뮤지컬에서는 배경을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거나 영상으로 보여주지 않으니까 뭔가 전개는 빠른데 불친절한 느낌인데

영화에서는 안중근의사가 자녀가 셋 있고 가족이 있고 이런 내용도 먼저 나오고 어머니와 부인이 걱정하는 모습... 

가족을 위해서... 후대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고민하고 또 책임감을 갖고... 내 앞에서 전우들이, 동지들이 죽는 것을 보고....이런 모습을 더 자세히 보여줘서 좋았음. 

뮤지컬에서는 자녀가 있다는 걸 맨 마지막 형무소에서 간수랑 얘기하는 모습에서 알게 됐거든.. 링링이랑 있었던 장면도 그렇고... 유부남인걸 잊고 있었음.

그 전에는 기도하면서 어머니 생각하는 장면만 나왔던 듯. 

뮤지컬에서 가족 얘기를 더 보여주거나 얘기하면서 고뇌하는? 책임감을 갖는 장면을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 같아


아내 역에 장영남, 어머니 역에 나문희 배우 진짜 사기캐 아니냐....

뮤지컬 볼 때 노래 실력보다 연기 디테일 적인 부분을 쬐끔 더 치중해서 보는 편인데 너무 좋았음. 

나문희 배우 등장부터 대사 한마디만 해도 먹먹하고 눈물나고.....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넘버는 뮤지컬 보면서도 많이 울었던 넘버였고.. 뮤지컬 배우 님이 노래는 더 잘하셨지만 

영화에서는 바스트 클로즈업 해줘서 그런지 더 집중이 잘 됐어.


일본인 간수랑 대화하는 장면에서

뮤지컬에서는 한국어로 대화하니까 일본인 간수인지 몰랐고... 

안중근 의사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기에 한국인 or 그 시절 일본에 반감을 갖고 있는 중국인 인줄 알았었는데

영화보고 일본인인 걸 알았음... 글고 이 부분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더라고. 자세히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음.


뮤지컬 자체가 옛날 극 느낌..... 올드한 느낌이 있었는데 넘버가 다 커버친 느낌이었어서 두번 볼 것까지는 아닌 것 같다 싶었는데

안중근의사가 너무 대단하신 분이고 그 분을 표현하는 정성화배우님이 참 대단하고 멋있어서..

양준모, 민우혁 배우님이 표현하는 안중근의사도 보고싶긴 해. 

지방러라 대구에 있을 때 표 더 잡아서 볼 껄 싶더라! (12/21 오늘부터 서울에서 하는 중 ㅜㅜ)


영화는 JK 감독이라 진짜 딱 영화 국제시장 CG느낌과 국뽕 감성있어서 호불호 갈릴 수는 있는데

어르신들이나 어린 학생들 보기에도 이해하기 쉽게끔(뮤지컬보다) 친절하게 풀어서 보여준 느낌이어서

보고 나서 한번 더 공부하고 되새기고 우리 조상님들께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추천해. 한번은 꼭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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