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오해영’은 전작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 주연 ‘피리부는 사나이’가 그리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터라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탄탄하고 예측불허 극본과 세심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면서 “인생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오해영’은 지난 2일 첫방송 당시 2.059%(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시작했으나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8회는 7.798%로 종전까지 ‘치즈인더트랩’이 가지고 있던 tvN 월화극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드라마의 큰 인기와 관련 ‘또오해영’을 연출하는 박호식 CP와 송현욱 감독은 헤럴드POP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또오해영’이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다음은 박호식CP, 송현욱PD와의 일문일답.
◇시청률 상승세가 무섭다. 이런 반응을 예상했나. 인기는 실감하나.
“‘또오해영’ 대본이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좋은 배우와 감독님, 스태프를 만났고, 모두의 노력으로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 드라마가 사랑받고 있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특히 결정적인 '한 수'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일단은 박해영 작가님만의 색깔이 있는 대본의 힘, 그리고 송현욱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과 스태프들의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결정적인 한 수라기 보단, 이 모든 것이 잘 어울려 준 것이 포인트라고 본다.”
◇ 에릭이 연기하는 박도경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츤데레 캐릭터"라는 호평으로 여심을 저격한 모양새다. 박도경을 그릴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
“도경은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 표정 변화나 눈 움직임, 절제된 행위 속에서 감정 변화를 드러내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도경을 맡은 에릭의 경우 깊은 눈빛으로 그러한 도경의 캐릭터가 가진 아픔, 속에 숨겨진 따뜻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 송현욱 감독님은 처음 ‘또오해영’ 연출 제안을 받고 여러 번 고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이유에서 그랬고, 최종적으로 연출을 맡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
“(송현욱 PD)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새롭고,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한 편, 결코 쉽지 않은 대본이란 생각이 들었다. 장면 장면의 층층을 쌓아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그 이상의 감정이 깔려있는 깊이 있는 대본이었다. 아마 감독이라면 누구나 욕심나는 대본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대본을 만나고, 여기에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해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 소심한 오해영과 박도경은 물론이거니와 예쁜 오해영, 박수경 등 캐릭터는 5회 소제목처럼 '미치게 짠한' 부분들이 있다. 인물들과 그들의 관계, 로맨스를 통해 어떤 점을 이야기하고 싶나.
"우선 극 중 인물들은 평면적이 아닌, 순간 순간의 감정과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로 그려내려 하고 있다. 그러한 공감대적 부분이 사람들로 하여금 미치게 짠한,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적 변화, 로맨스를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우리가 잊고 있는 그 당연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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