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던거야”의 진실
6화에서 박도경(에릭 분)은 오해영(서현진 분)에게 토끼 오르골을 내밀었다. 오해영의 생일을 챙겨주고 싶지만 속내가 드러날까 걱정됐던 도경은 무심한 말투로 “있던 거야”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후 도경은 우연히 녹음된 음성을 통해 해영의 밤눈이 어둡다는 사실을 알았다. 무표정한 얼굴로 스탠드를 건넸지만, 해영은 도경의 배려에 감격했다. “있던 거야”라며 부연설명을 했지만, 해영은 스탠드를 켰다 껐다 하며 박도경을 떠올렸다. 다만 이 스탠드는 3화에서 해영의 방에 놓여있던 물건이었다. 말 그대로 해영에게 원래부터 “있던 것”이었다.

◇안나의 변신은 무죄
윤안나(허영지 분)는 애정 표현에 거침없다. 연인인 박훈(허정민 분)을 멀리서 발견하면 냉큼 달려와 품에 안긴다. 주변에 누가 있던 뽀뽀 세례를 퍼붓는다. 훈에게 만남 100일째 되는 날 동거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기도 한다. 안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박도경 남매의 집 근처에서 일을 한다. 4화에서 해영과 박수경(예지원 분)은 각자 귀가하던 길 안나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는다. 해영과 수경은 마지막 남은 맥주를 두고 옥신각신한다. 그 사이 안나는 앞머리 모양과 염색이 전혀 다른 헤어스타일을 잠시 선보인다.

◇신출귀몰 오해영, 이유는?
6화에서 해영은 도경에게 분노했다. 자신의 일상 생활을 녹음한 것도 부족해 집에 예전 약혼녀인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을 들였기 때문이다. 분노한 해영은 도경의 집 창문을 향해 돌을 던졌고, 부서진 유리창은 상처 받은 해영의 마음과 같았다. 그 길로 해영은 친구 희란(하시은 분)의 집으로 향했다. 희란은 침대에서, 해영은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이때 해영은 왼쪽에 있다가, 오른쪽에 있다가 순식간에 위치를 바꿨다. 이때 해영의 위치가 계속 바뀌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거울에 비친 모습과 교차 편집됐기 때문이다. 틀 안의 틀은 ‘또 오해영’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해영은 “들어와서자”라는 도경의 말에 단숨에 집으로 돌아갔다. 함께 있던 남자까지 돌려보냈던 희란은 허망하게 그 뒷모습을 바라봤다.

◇‘예쁜’ 오해영의 이메일 주소
7화에서 도경은 고민 끝에 ‘예쁜’ 오해영의 이메일을 읽었다. 해영은 도경에게 1년 전 결혼식 당일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이메일에 적었다. 도경은 상냥한 미소로 자신의 결핍을 감추는 ‘예쁜’ 오해영의 속마음을 꿰뚫고 있었다. ‘예쁜’ 오해영은 자신의 치부를 들켰다고 생각했다. 이때 화면에 잡힌 ‘예쁜’ 오해영의 이메일 주소는 ‘againOh’이다. 직역하면 ‘또 오(해영)’으로, 드라마 제목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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