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욘더'를 향한 기다림만큼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가 기대를 확신으로 바꾼다. 먼저 신하균이 한 컷의 눈빛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메라 불이 켜지자 ‘재현’과 완벽 동기화되어 연기에 몰입하는 찰나의 순간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촬영 장면을 모니터링 중인 한지민은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대사의 의미, 감정의 변화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며 ‘이후’를 완벽하게 그려내려는 각고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어진 사진에는 이준익 감독과 스태프의 대화에 집중하며 다음 촬영을 준비하는 이정은의 모습이 포착됐다. 어느 한 장면도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는 이정은의 내공과 관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진영의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도 눈길을 끈다. 오롯이 연기만으로 분위기를 장악하는 그가 완성된 화면 속에서는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broadcast/2022/10/05/YIRYRB6KROAVO4Q6BODYCUKR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