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가 왜 굳이 모두에게 호감상이고 한바다 인기남인 설정일까 싶은데
용기가 준호 입장이란거 보고 내 나름 아래와 같이 리뷰해봄
준호가 겪은 세상은
대부분이 본인에게 호의적이였을거임
첫화에서도 캘리포니아식 인사, 서랍에 잔뜩 쌓인 선물로
동료 이성 할 것 없이 모두가 준호에게 호의적인걸 보여주니까
외모도 누구나 반하고 다가올만큼이고 호감을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야
극에 안나온 전사긴 하지만
일단 잘생겼고 성격좋은데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모두와 적당히 선을 지키며
차별없이 지내왔고 현실에 충실하며 살 수 있었음
여기서 설정값에 따르면 준호가 겪은 좌절은 변호사가 못된거였지만
워낙 굴곡없이 삐뚫어지지 않게 바르게 자란 사람이라 질투심도 열등감도 없이 자기 길을 잘 선택해서 충실히 살았음
(이런점은 또 변호사가 됐지만 열등감을 가득 지닌 권모의 상황과도 비교됨)
그런 상황에서 영우란 사람을 만나서 영우의 세상이 따로 존재하는걸 보고
또 그 세상에서 영우가 너무 빛나는걸 보며 사랑에 빠지게 됐는데
사랑하니까 영우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세상에 얼마나 편견과 차별이 만연한지, 누군가에게는 꼭 호의적이지 않을수 있다는 것..
자기가 살면서 겪지 않았고 자기는 스스로 그런걸 생각하지 않았다해도 그런것들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알게되었음
결국 우리가 이 드라마를 보고 와 고래가 저랬구나 자폐스팩트럼이 저런거구나
드라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점점 찾아보고 알게되는 것 처럼
준호가 영우를 사랑하고 본인이 모르던 세계를 보게됨으로 앞에서 느리게 걷던 영우의 보폭에 맞춰 걷던 낙조씬 처럼...
사실 그 장면과 반대로 영우란 마이너리티한 입장은 준호보다 이 세상에서는 한걸음 뒤에 있는게 맞으니까
그러니까 결국 준호가 더이상 본인의 세계에서 앞만 보고 나가는게 아닌 세상에 점점 발 맞추어 간다는 이야기 같음
그래서 용기 가사가 아래와 같은거고
준호는 영우의 세계를 너만의 것이라 인정하고 거기서 영우가 영우답게 빛나는걸 사랑하고
또 자기가 영우게게 발 맞춰가는 사랑을 하는 사람
또 시청자들도 그런 준호의 시선을 따라 그런 세상을 알게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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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LikableAmbitiousBighornsheep
너를 보며 나를 생각 했어
머뭇거리는 그 눈빛으로
왠지 모를 너만의 것이 있겠다고
조용히 맴도는 네가
말없이 말하는 네가
너 다웁게 빛나는 걸
너를 보며 나를 알게 됐어
작은 그곳에 숨 돌릴 틈 없다는 걸
알 수 없는 바람이 날 찾아왔어
나처럼 꿈꾸는 네가
자꾸만 보이는 네가
소리 없이 내 문을 열어
한 걸음 뒤에선 당신이
그렇게 세상과 날 발 맞추게 하네
물결처럼 나는 자유롭게
가슴 뛰게 하는 널 향해
한 걸음 뒤에선 당신이
그렇게 세상과 날 발 맞추게 하네
물결처럼 나는 자유롭게
가슴 뛰게 하는 널 향해
한 걸음 뒤에선 당신이
그렇게 세상과 날 발 맞추게 하네
물결처럼 나는 자유롭게
가슴 뛰게 하는 널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