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 좋아하니까, 좋아하기에.."
극 안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마치 영우와 준호 같은 예쁜사랑 좋은사랑만 나오는게 아니라서
1화 할머니 글 보니까 드는 생각이다
의처증에 나중에는 치매까지 얻어서 부인을 징하게 괴롭히는 남편을
지긋해 하면서도 블라인드를 쳐주고 죽음에 슬퍼하며 끝까지 사랑하는 최영란씨나
10화에 해모바 에피 같이 이용하려는 마음이 있어도 사랑인지
그리고 지적장애인 입장에서 이용당해도 사랑인지
나아가서 준호와 영우 같은 한쪽이 장애를 가진 경우 그게 안타까움에서 오는 동정인지 사랑인지
나쁜 사람도 결국 내 마음은 사랑이니까 사랑할수 있는건데
사랑이 꼭 아름답고 이타적인 부분만 있으며 완전무결한 가치여야 하는거고, 또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들어간다고 사랑이 아닌걸까?
사실 현실을 보면 사랑하니까 이런걸 원한다는 이기적이고 이상한 사랑도 참 많은데
부모자식 관계도 광호와 영우 같은 이상적인 관계도 있지만 방구뽕 에피처럼
사랑하니까 자식에게 많은걸 바라는 그런 사랑도 있잖아
심지어 광호도 영우를 사랑하니까 영우에게 괴로운 방식으로 영우를 위해주기도 했고
자식의 미래가 잘되길 원한다고 누군가를 너무나도 괴롭게 만들수 있는것도 그럼 사랑인가?
사랑하니까 만나다가 현실의 벽을 보고 도망가는 태수미 같은 케이스도 있고 이것도 사랑이 아니였다 할 수 있나?
그리고 사랑하니까 상대에게 안타까움을 가지게도 되는거 아닌가?
이런점에 대해서 작가는
결국 그럼에도 내 스스로가 사랑이라면 사랑이란거고 그걸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부정할수는 없다.
그리고 너의 그건 두근거리니 사랑이 맞다고 다른 사람이 결론내려줄수도 없다.
단지 그 사랑의 형태나 방식의 옳고 그름을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은그슬쩍 자기 생각을 말하는 느낌이야.
9화에서 자식을 향한 과도한 사랑이 결국 방구뽕을 만든것 처럼
10화에서 남자는 결국 징역을 받은것 처럼
마지막으로 너무나 좋은사람인 최수연이 권민우에게 끌린것 처럼
사랑자체가 꼭 좋은사람이 좋은사람을 아름답운 방식으로 사랑하기만 하는 식의
완전무결한 가치는 아니지만 사랑을 주는 방식이나
사랑하니까 사랑하기에 그로인해 긍정적으로 변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걸 끊임없이 말하는 것 같아
사랑이 숭고한 가치가 아니라 그 방식이 중요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