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이브 '이브' 박병은 "이런 깊은 감정 처음..모든 눈빛이 도전"
504 0
2022.07.25 14:18
504 0
https://img.theqoo.net/HgSnt

배우 박병은이 첫 주연작으로서 '이브'를 마쳤다.

박병은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수목드라마 '이브'(윤영미 극본, 박봉섭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병은은 "'이브'라는 작품을 지난해 8월 정도 대본을 받고, 올해 6월까지 촬영을 해보니 10개월 정도를 이 작품과 살았더라. 작품을 지금까지 안 쉬고 꾸준히 오래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한 작품은 처음이었고, 감정이나 이런 상황들이 깊게 들어가는 것도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아서, 어제도 마지막 방송을 보고 한시에 누웠다가 세시에 잠이 안 와서 깼다가 다섯시에 깼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헬스장에 가서 반신욕도 하고 그랬다. 저는 원래 한 작품이 끝나면 바로 잊는다. 왜냐면 촬영 때 몰입하고 올인했으면 촬영이 끝난 날은 시원하니까. 그런데 이번 것은 '이 감정이 뭘까' 싶었다. 배우들도 다 그랬던 것 같다. 유선 씨도 오늘 아침에 메시지가 와서 '오라를 아직 못 보낼 것 같고 헛헛하다. 너도 그렇지?'하더라. 그런 문자를 주고받았다. 저도 배우 생활을 24~25년을 했는데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고, 1부부터 16부까지 내내 집중하고 열심히 했던 작품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극중 박병은이 연기한 강윤겸은 검은 욕망에 눈이 멀어 라엘을 살해하겠다고 발버둥 치는 소라(유선)에게서 라엘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이 모든 것을 끝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후 소라를 태운 차의 가속 페달을 밟아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슴 아픈 결말을 맞이해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https://img.theqoo.net/tWtfM

박병은은 이에 대해 "처음엔 결말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시작했다. '어떻게 될까' 감독님을 통해 여쭤보니 작가님이 써가며 만드신다고 하셔서 궁금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죽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 나는 죽는구나' 하고 연기 플랜들 만들어갔다. 결말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연기를 할 때마다 엔딩에서 사망하고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 시작했고, 어떻게 죽음에 이를지 촬영 중간까지 몰랐다. 박병은으로서 강윤겸의 엔딩이 어떻게 될지 고민했는데, 그게 잘 생각이 안 나더라. 죽음인데 타인에 의함인지 스스로인지, 외국으로 떠나는지 몰랐는데 이런 결말을 듣고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고, 처연하고 쓸쓸하고 안돼보이기도 했다. 강윤겸이란 인물이 조금 더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없었나 그런 짠함도 있고, 여러 감정이 섞인 엔딩이었다. 개인적으로 오롯이 내가 안고 간다는 강윤겸의 마음처럼, 그 사이에서는 이라엘과 강윤겸이 행복할 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아서 저는 행복했던 엔딩"이라고 말했다.

깊은 감정 속에 빠진 연기를 해볼 수 있었다는 것은 박병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박병은은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놓치는 강윤겸의 마음이 이해는 됐지만, 저는 못할 것 같다.진심으로 연기를 했고, 그것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기도 했다. 저의 로망이나 갈망이기도 했다. 배우로서 끝까지 가보는 사랑,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랑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 와중에 이 대본이 와서 너무나 흔쾌히 결정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런 사랑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힘들고 아프고 불행하다. 개인적으로 저는 친구 같고 소박한 연애를 꿈꾸는데, 대본을 보고는 강윤겸이란 인물에게 연민을 느꼈다. 이게 배우로서는 축복이다. 연민이 가는 캐릭터를 만나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배우가 보듬고 싶고, 안쓰럽고, 그런 연민이란 감정이 생겼을 때 '이건 무조건 내가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엔 판로, 정철, 소라 등 여러 악당이 있지만, 그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윤겸과 라엘의 사랑이다.흔히 말해 불륜이지만, 윤겸에게 이라일은 첫사랑이라 생각했다. 어릴 적 학대도 받고 혼외자로 태어나 처절했던 사람이 한 여자를 만나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하는 첫사랑인데,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을 내줄 수 있다니 이 작품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https://img.theqoo.net/CHugv

박병은은 또 강윤겸의 감정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쉴 때 즐겁게 분위기 띄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있잖나. 저는 혼자 낚시를 가면 일주일간 들어가 라면을 끓여 먹고 살다가 외로움을 못참을 때 뭍으로 나온다. 그때 내가 느낀 외로움과 강윤겸의 외로움에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내가 혼자 있거나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누군가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때의 외로움. 연기하기에 아무래도 조금은 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다는 이 캐릭터가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라 저에게는 조금 더 몰입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어려웠던 연기는 '눈빛'이었다. 박병은은 "너무 힘들었다. 대사가 많은 편이 아니잖나. 라엘을 주시한다, 라엘의 동태를 본다, 탱고를 본다. 이게 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이었다. 지문을 '(흥분됐다)'라고 써주시면 좋을텐데, '...' '...!''...?'이 많으니 어려웠다. 초반에 너무 힘들었다. 이런 대본을 처음 접해봐서 캐릭터를 만들고 감정을 만들고 표정을 만드는 게 어렵더라. 대사를 하면 전달이 되는데, 눈빛은 어떤 사람이 보면 무심하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사랑에 푹 빠졌는데!'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도 컸다. 이게 잘못하면 나는 사랑에 푹빠진 것으로 봤는데, '강윤겸 생각보다 여자에 관심이 없네'할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이 진짜 어려운 연기였다. 그럼에도 내가 다 책임을 져야 할 문제였고.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해봤다. 한 번 두 번 봤을 때 몰랐던 점들이 세네 번 봤을 때는 '이런 감정일 수 있구나. 이렇게 변하겠구나' 했다. 대본에서 답을 찾았다. 내가 놓치고 갈 때 감독님이 짚어주실 때도 있었고, 내가 감정을 터뜨렸을 때 감독님이 '다음, 다음 회에 맞지 않을까요'하면서 알려준 적도 있었다"고 했다.

https://img.theqoo.net/bfLLb

'이브'는 박병은의 드라마 첫 주연작이기도 했다. 박병은은 "다들 첫 주연이라 떨리고 김장되지 않냐는데, 저는 솔직히 예전과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얼마 전 '인간실격'을 할 때나,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할 때나 '오 마이 베이비'를 할 때나 모든 게 똑같았다. 물론 주연이란 타이틀이 붙고 그만큼 책임감도 따르지만, 그걸 너무 의식하지 않으려 애썼고, 성격 자체도 그걸 의식하지 않더라. 어느 촬영을 하든 항상 그 작품이나 캐릭터에 몰입하고 최선을 다했고, 이게 주인공이란 타이틀에 붙어서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다. 현장도 배우들도 같고, 앞에만 '주인공'이 붙는 거지, 앞으로도 주연만 고집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배역이 크다고 좋은 게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갔을 때 정말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너무 멋있는 것 같다. 무조건 '내가 제일 많이 나와' 이런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많이 나와서 잘하면 베스트지만, 만약에 아무리 주인공이더라도 매력 없이 연기하는 것보다는 조단역으로 매력 있게 연기하고 잘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https://naver.me/51QxCNhH
댓글 0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길벗이지톡] 공식 대본으로 만든 첫 번째 영어 학습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어회화》 도서 이벤트 211 10.06 41,93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468,6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401,8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773,6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108,66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6/10/10 ver.) 40 08.24 91,698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7 25.09.11 672,50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247,677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318,297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30 24.02.08 4,762,25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669,550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ᵕ'🫶)💕 176 22.03.12 7,309,72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821,28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915,31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4 19.02.22 6,061,53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97,9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231026 잡담 너무 좋고 만족스러운 작품을 보면 저기에 내배를 끼워넣고 싶은데 넣을 데가 없음 16:18 11
16231025 잡담 로또출 9화 공팀 지혜한테 해주는 얘기 너무 좋다ㅠㅠㅠㅠㅍ 16:18 9
16231024 스퀘어 충전해줘 에이치아이피 인스 김영광 채수빈 업뎃 1 16:17 24
16231023 잡담 남친이랑 둘이 암살자들 보러 용산 왔는데 mbc 인터뷰한다 1 16:15 105
16231022 잡담 쉑쉑버거 감튀 비주얼 미쳤다 2 16:15 98
16231021 잡담 의빈은 지금으로치면 임신중독증 와서 16:15 85
16231020 잡담 이준혁 클라우드 모델인데 어쩌다 로또출엔 다른 맥주만 계속 나오냐 1 16:14 62
16231019 잡담 태하동생 예린이 너무 귀여워 ㅜㅠㅠ 16:13 79
16231018 잡담 배우덬들아 너넨 영드덬이기도 해? 10 16:13 79
16231017 잡담 연애박사 이미 좋아하는애보다 3 16:13 95
16231016 잡담 난 내배우드라마라도 뭔가 앙상블? 이 좋은 드라마들이 좋더라 3 16:13 58
16231015 잡담 뭐야시발 강남역에 성조기태극기브라질국기 들고 시위해 2 16:13 50
16231014 잡담 구교환 부활ㄹ남 무인돌때 폭설 릴스 찍었네 1 16:13 29
16231013 잡담 포핸즈 네가 납치만 안당했어도 콩쿨 1등이었는데 3 16:12 88
16231012 잡담 연애박사 세진이는 이미 민재를 동경하는 상태에서 서한대로 온거같지? 3 16:12 37
16231011 잡담 나는 드라마 끝나면 그냥 잘 봤다 하고 그 순간 끝이긴해ㅋㅋㅋㅋ 2 16:11 85
16231010 잡담 포핸즈 최정요 이 미친놈 1 16:10 102
16231009 잡담 볼수록 양녕대군이 쓰레기임 3 16:09 109
16231008 잡담 연애박사 오늘처럼 인터뷰 해주는 컨텐츠 더 나오면 좋겠다 4 16:09 49
16231007 onair 🌳청춘 성장 힐링 가족 학원 드라마 커플드컵 14조 재투표🌳 1 16:0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