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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윰세 씨네21 [리뷰 스트리밍] '유미의 세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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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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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00586


티빙 / 감독 이상엽, 주상규 / 극본 송재정, 김경란 / 출연 김고은, 박진영, 안보현, 심규혁, 박지윤, 안소이 / 플레이지수 ▶▶▶▷



이동건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이 두 시즌째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32살 여성 김유미(김고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유미의 세포들>은 제목이 명시하듯 주인공 유미와 유미를 위해 복무하는 ‘세포들’이 명백한 공동 주연이다. 이성, 감성, 사랑 등의 세포들은 세포 마을에서 끝없는 회의와 상호작용으로 유미의 여러 감정을 관장하며 유미의 연애 전 과정에 관여한다. 유미와 세포들은 서로 주체와 객체를 넘나든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유미는 서사 주체로 플롯을 이끌지만, 유미의 결정은 어디까지나 세포 회의의 결과이고, 세포들은 유미의 행동을 주도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유미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미의 세포들>이 여타 로맨스 드라마와 방향을 달리하는 부분은 연애가 가져오는 효용까지도 예찬하며 시청자들 에게 연애를 권장한다는 데 있다. 드라마는 연애의 충만한 행복도 묘사하지만 이전 연애에 비추어 성장한 개인과 자신이 어떤 걸 좋아하고 무얼 용납하는 사람인지 스스로 깨닫는 장면도 공들여 그린다. <유미의 세포들>은 이별과 만남을 거듭하는 유미 개인의 인생에 주목한다. 유미의 일부 선택은 바람직하지 못할 때도 있다. 만약 단일한 남성과의 지속적인 헤테로 연애담이 드라마의 골자였다면 유미의 어떤 결정들은 자칫 유미를 단순히 나쁜 여자라 판단할 여지를 준다. 하지만 연애의 개시, 지속, 종말 속에서 끝없이 고민하는 유미와 세포들의 화학작용이 유미 캐릭터에 층위를 더한다. 그리고 유미의 선택은 살아가며 저질렀던 후회 가득한 결정이 실은 수많은 감정이 얽히고설킨 총합이 었을 뿐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은근한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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