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으로 알려진 '킬링 올드 피플 클럽'에도 감독님의 관심사가 녹아 있겠네요.
"제목은 '킬링 올드 맨 클럽(Killing Old Man Club)'이에요. 줄여서 'K.O.클럽'이고요. 움베르토 에코의 에세이를 보다가, 그중 한 챕터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움베르토 에코의 미래에 대한 예견이었는데요. 수명이 길어지며 죽지 않고 살아남으면서, 올드맨이 젊은이에게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는 미래 세상이죠. 올드맨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되고, 그런 올드맨이 죽지 않는 것이에요. 그러한 풍자적인 이야기를 짧게 써뒀더라고요. 실제로 그런 세상이 오고 있기도 하고요. 출산율은 떨어지고 노인 빈곤율은 올라가는, 하지만 돈을 가진 노인들은 더 부자가 되는, 돈을 가진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는, 젊은이들이 그 어떤 기회도 가질 수 없는, 부와 권력이 올드맨에게 집중되는. 그런 생각을 할수록 '어떻게 해야 하지. 과연 해결이 될까. 한국에서 출산율이 높아지는 날이 올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이 살기 좋아지는 나라가 있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어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사회주의가 다시 젊은이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하고요. 이런 세상에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현실적으로 사회주의가 실패한 사상이지만요, 모든 것을 소수가 독점하는 세상에서 젊은이들은 사회주의를 꿈 같은 사회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 불가인 하루하루인 것 같아요."
진짜 예측불가능하고 재밌을 것 같아
수상한 그녀 풀어낸거 보면 잘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