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drama_zip/status/1539247385230049285
계훈이가 지화동으로 오고 나서 어린 계영이의 환상을 보는 모습이 종종 등장하는데
본방 볼 당시에는 그렇지ㅜㅜ 계훈이도 트라우마가 있지ㅜㅜㅜ 얼마나 오래 시달렸겠어ㅜㅜㅜ 이랬었거든
근데 저 트윗에서 '자꾸 어렸을때로 돌아가는 계훈이'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생각이 들더라
지화동 오기 전에도 계훈이 포함한 계훈이 가족 모두가 18년전 그날에서 멈춰있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물리적으로 지화동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고 일상을 보낸거잖아
계훈이 같은 경우는 집에만 가면 마음속 지옥에 갇혀있는 엄마를 마주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서 자기 일 하는 동안은 일에 몰두하면서 거리를 둘 수 있었을거고...
그런데 이제 지화동으로 온거야
18년 전의 그 사건이 일어난 그 곳
무당이 이 중에 범인이 있다고 했던 18년 전의 동네사람들이 그대로 있고
심지어 그 당시 용의자였던 피아노학원 원장도 그대로 있고
동생을 잃어버렸던 놀이터, 굴다리 물리적인 공간조차 그대로 있고
계훈이는 이제 거기서 24시간을 보내는거...
이미 18년간 가지고 살던 트라우마이지만 그래도 그동안은 좀 눌러두고 가려둘 수 있었다면
지화동으로 와서 식당을 열고 거주하게 되면서 계훈에게는 그 트라우마가 이제 생생하게 살아날 수 밖에 없겠더라
그래서 자꾸 계영이 환상을 보고 어릴때로 돌아가게 되는거구나 하면서 맘이 아파졌어
그래서 다현이한테도 지금 우리가 그럴때가 아니라는 말을 하면서,
지후에게도 난 그러려고 지화동 온거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게 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