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인가 만두씬 이후 엔딩에
뜬금없이 꿈같은 새 날아가는 씬.
구씨는 미정이 손잡고
그렇게 해방되고 싶었을텐데.
13회 다시 보니까 첫씬이
신회장이 새사냥 하는데 아쉽게 놓쳤다 어쩌고 나오대.
영락없이 신회장의 창문없는(빛이 들지 않는)
새장에 갇혀 버린 구씨.
그리고 데칼처럼 클럽에 뜬금없이 날아들어온
새한마리 같은 아가.
신회장이 죽이려고 했지만 죽이지 못했던
생명이 그리로 날아든 거 같더라.
미정이가 한살된 당신 업을거야.
이 대사보면
클럽에 온 아기는 구씨 자신인거 같아.
(실제로 아기가 돌쯤 되어 보임. 좀 더 어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쓰레기 같은 구자경,
신회장이 목숨을 쥐고 있는 구자경이 아니라
산포에서 매일 땀을 흘리고 (전날 마신 술의 독기를 다 빼내는 듯한) 자연과 호흡하던
아주 미약하지만
생명력이 있었던 구씨.
미정이에게 추앙받고
마치 다시 세상에 태어난 것 같은.
그랬던 자기 자신(한살 아기)을 마주한 구씨가
비로소 산포를 다시 찾게 되는 시퀀스가 예술이야 예술.
거기 가면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잃어버린 해방, 구원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막연히 달려 갔는데
땀흘리던 일터도 사라지고,
일터의 파트너(그를 소유한 주인이라기 보다는 말없이 지지해줬던)는 풍을 맞아 더 이상 일을 못하고,
밥을 챙겨주시던 어머니 돌아가시고
영혼에 숨결을 불어넣어준 여인도,
위계에 의해 이루어진 "형님"이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형"이라고 하던 애도 없음.
개 한마리 잃고도 그렇게 서럽게 울던 구자경이 울 수 밖에.
이 정도 각성했으면 맘 급해지지.
이 기회 놓치면 그냥 끝이다 생각했을 거 같아.
그래서 미정이도 만나고 3년간 마음에 쌓인 말을 뚝딱 거리며 맥락없이 우르르 쏟아낸거 같아.
뜬금없이 꿈같은 새 날아가는 씬.
구씨는 미정이 손잡고
그렇게 해방되고 싶었을텐데.
13회 다시 보니까 첫씬이
신회장이 새사냥 하는데 아쉽게 놓쳤다 어쩌고 나오대.
영락없이 신회장의 창문없는(빛이 들지 않는)
새장에 갇혀 버린 구씨.
그리고 데칼처럼 클럽에 뜬금없이 날아들어온
새한마리 같은 아가.
신회장이 죽이려고 했지만 죽이지 못했던
생명이 그리로 날아든 거 같더라.
미정이가 한살된 당신 업을거야.
이 대사보면
클럽에 온 아기는 구씨 자신인거 같아.
(실제로 아기가 돌쯤 되어 보임. 좀 더 어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쓰레기 같은 구자경,
신회장이 목숨을 쥐고 있는 구자경이 아니라
산포에서 매일 땀을 흘리고 (전날 마신 술의 독기를 다 빼내는 듯한) 자연과 호흡하던
아주 미약하지만
생명력이 있었던 구씨.
미정이에게 추앙받고
마치 다시 세상에 태어난 것 같은.
그랬던 자기 자신(한살 아기)을 마주한 구씨가
비로소 산포를 다시 찾게 되는 시퀀스가 예술이야 예술.
거기 가면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잃어버린 해방, 구원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막연히 달려 갔는데
땀흘리던 일터도 사라지고,
일터의 파트너(그를 소유한 주인이라기 보다는 말없이 지지해줬던)는 풍을 맞아 더 이상 일을 못하고,
밥을 챙겨주시던 어머니 돌아가시고
영혼에 숨결을 불어넣어준 여인도,
위계에 의해 이루어진 "형님"이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형"이라고 하던 애도 없음.
개 한마리 잃고도 그렇게 서럽게 울던 구자경이 울 수 밖에.
이 정도 각성했으면 맘 급해지지.
이 기회 놓치면 그냥 끝이다 생각했을 거 같아.
그래서 미정이도 만나고 3년간 마음에 쌓인 말을 뚝딱 거리며 맥락없이 우르르 쏟아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