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해방일지 새하고 아기가 자꾸 생각나서 쓰는 긴글
4,467 5
2022.05.23 21:44
4,467 5
11화인가 만두씬 이후 엔딩에
뜬금없이 꿈같은 새 날아가는 씬.
구씨는 미정이 손잡고
그렇게 해방되고 싶었을텐데.

13회 다시 보니까 첫씬이
신회장이 새사냥 하는데 아쉽게 놓쳤다 어쩌고 나오대.
영락없이 신회장의 창문없는(빛이 들지 않는)
새장에 갇혀 버린 구씨.
그리고 데칼처럼 클럽에 뜬금없이 날아들어온
새한마리 같은 아가.

신회장이 죽이려고 했지만 죽이지 못했던
생명이 그리로 날아든 거 같더라.

미정이가 한살된 당신 업을거야.
이 대사보면
클럽에 온 아기는 구씨 자신인거 같아.
(실제로 아기가 돌쯤 되어 보임. 좀 더 어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쓰레기 같은 구자경,
신회장이 목숨을 쥐고 있는 구자경이 아니라
산포에서 매일 땀을 흘리고 (전날 마신 술의 독기를 다 빼내는 듯한) 자연과 호흡하던
아주 미약하지만
생명력이 있었던 구씨.
미정이에게 추앙받고
마치 다시 세상에 태어난 것 같은.

그랬던 자기 자신(한살 아기)을 마주한 구씨가
비로소 산포를 다시 찾게 되는 시퀀스가 예술이야 예술.

거기 가면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잃어버린 해방, 구원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막연히 달려 갔는데
땀흘리던 일터도 사라지고,
일터의 파트너(그를 소유한 주인이라기 보다는 말없이 지지해줬던)는 풍을 맞아 더 이상 일을 못하고,
밥을 챙겨주시던 어머니 돌아가시고
영혼에 숨결을 불어넣어준 여인도,
위계에 의해 이루어진 "형님"이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형"이라고 하던 애도 없음.
개 한마리 잃고도 그렇게 서럽게 울던 구자경이 울 수 밖에.

이 정도 각성했으면 맘 급해지지.
이 기회 놓치면 그냥 끝이다 생각했을 거 같아.
그래서 미정이도 만나고 3년간 마음에 쌓인 말을 뚝딱 거리며 맥락없이 우르르 쏟아낸거 같아.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무드 씬 아이라이너 체험단 30인 모집! 112 00:05 7,0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6,9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5,5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96,670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16,7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54 25.02.04 1,799,225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9,14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6,745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84,888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8,21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8,23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8 19.02.22 5,937,74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2,5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804648 잡담 멋진신세계 손실장 / 네~미슐랭 1 12:06 37
15804647 잡담 넷플 배급이면 보통 넷플에서 풀려? 1 12:05 33
15804646 잡담 허남준 눈빛+목소리 조화가 너무 조음.. 4 12:05 28
15804645 잡담 멋진신세계 서리가 현재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항상 안위를 중요시하는게 혹시.. 5 12:05 55
15804644 잡담 김숙은 왕사남을 보았을까 1 12:05 44
15804643 잡담 ㅇㅅㄱ은 뭔데 뉴스룸까지 가서 해명함? 2 12:05 83
15804642 잡담 박해영 젭티랑 두작품인가 세작품 더 계약 남았을걸 12:05 25
15804641 잡담 연상호픽 부러운 이유가 12:05 43
15804640 잡담 애초에 박해영드 다음이 궁금하다는건 남주 나이 문제가 아니지 않음? 12:05 24
15804639 잡담 허수아비 오늘 벌써 월요일이네 12:05 3
15804638 잡담 멋진신세계 손목키스 자체는 되게 🙉..한데 거기까지 과정이 급발진 아닌게 너무 좋음 1 12:05 21
15804637 잡담 오정세랑 김동욱 뭐 같이 찍었었나? 12:04 32
15804636 잡담 모자무싸 막화에 막 몰아서 후다닥 해치운 느낌 ㅋㅋㅋㅋ 12:04 8
15804635 잡담 멋진신세계 처음부터 잘하는게 맞는게 이현을 봐라 6 12:04 73
15804634 잡담 작가도 자기가 쓰고 싶은걸 써야 잘써질텐데 박해영은 12:03 85
15804633 잡담 멋진신세계 하지만 세계가 광공남주가 맞나요 5 12:03 88
15804632 잡담 장재현 영화 다른 캐스팅도 궁금 1 12:03 79
15804631 잡담 헐 취사병 쓰러졌어 어케 1 12:02 94
15804630 잡담 테무부인 청원 아직 80퍼 못넘김.. 9 12:01 258
15804629 잡담 내일도출근 시우 다른스틸컷 보다가 이짤보니까 3 12:01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