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변화에 있어서 태무보다 하리가 조금은 더 느리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던 태무가 정말 말그대로 온 마음으로 아끼는 사람을 만나게 되서 초반엔 그 감정 자체를 부정했지만 그걸 인정한 이후로 본인 안의 어린 소년을 보이기까지 굉장히 순차적으로 보이잖아.
연애 시작 전 놀이공원, 연애 시작 후 부모님과의 추억과 기억을 나누는 모습까지 본인을 드러내고 본인의 선 안으로 하리를 초대하고 하리가 그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이게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일단 그 전에 태무 자체도 가족인 할아버지와 성훈이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조금 더 어린 느낌이 있다는게 있기도 해서 오히려 여러 예민한 강태무의 외적 요인들이 선 안 사람들에게는 조금 다르다는 게 기본 전제 같기도 했어. 물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라는 특수성이 유일한 존재로서 하리의 의미를 만드는 부분으로 작용하겠지 자식을 잃은 할아버지께도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하리는 사랑에 대한 믿음도, 사랑하는 사람을 품어줄 큰 마음도 가진 사람이긴 하지만 신하리 자신의 상황이나 부정적인 마음을 드러내는 것에는 오히려 시간이 걸리더라구
일례로 물어줘야되는 치료비에 대해 가족에게 말한다는 선택지는 없던 모습, 양다리루머+사직 권유와 같은 상황을 가족, 영서 그 누구한테도 못 알리고 그저 회사 나와서 걷기만 하던 모습, 영서가 걱정할까봐 회사 사람들의 무시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하리는 생각보다 더 본인을 드러내는걸 어려워하는 사람이더라. 사랑이 그렇게 넘치는 사람이면서도 말이야
(이 사랑은 가족, 친구인 영서, 연인인 태무, 태무의 사랑하는 가족에게까지 하리는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사람이니까)
그런 하리라서 강태무란 사람이 하리에게 당연하게 기대할 수 있고, 심통도 부릴 수 있고, 그의 애정을 당연하게 여기게 하는 존재라는게 좀 미치는 부분이야
12화에서 보자마자 화나던 감정 사라지고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 찡얼거리는 모습, 사실 다 알고 투정 부리듯이 안기는 모습, 태무의 애교어린 말 들으며 행복해하는 모습, 그래서 프로포즈를 받고도 애교스럽게 안기면서 장난치는 모습
부정적인 상황을 공유하는 걸 어려워하던 하리라는 사람이 차근차근 아 말할 걸 그랬나 고민하고 결국엔 칭얼거릴 수 있는 사람디 되기까지
이 전부가 강태무가, 강태무의 사랑이 그 신하리를 얼마나 말랑콩떡으로 만든건지를 다 보여줘서 머리를 팍팍쳐
+
근데 한편으로는 태무한테 처음 거절이라는 이름 아래 구구절절 고백할 때를 봐도(왜 욕심나게 해요) 아마 하리에게 태무는 그렇게 칭얼거릴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나 라는 생각도 들어
또 생각해보니 아마 그전 술김에 칭얼거리면서 창립기념식 못 갈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다가 신하리라고 툭 뱉어버린 모습도 떠오르고
그에 앞서 하리가 눈물이 터지던 순간 그리고 그 감정에 차있던 순간 말없이 손수건 주던 사람이고, 말없이 뒤따르던 사람이어서 그랬을려나?
신하리한테 강태무도 의미가 남다르다 걍 영원히 사랑해라 강태무신하리
어쩌다보니 너무 길어졌엌ㅋㅋㅋ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던 태무가 정말 말그대로 온 마음으로 아끼는 사람을 만나게 되서 초반엔 그 감정 자체를 부정했지만 그걸 인정한 이후로 본인 안의 어린 소년을 보이기까지 굉장히 순차적으로 보이잖아.
연애 시작 전 놀이공원, 연애 시작 후 부모님과의 추억과 기억을 나누는 모습까지 본인을 드러내고 본인의 선 안으로 하리를 초대하고 하리가 그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이게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일단 그 전에 태무 자체도 가족인 할아버지와 성훈이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조금 더 어린 느낌이 있다는게 있기도 해서 오히려 여러 예민한 강태무의 외적 요인들이 선 안 사람들에게는 조금 다르다는 게 기본 전제 같기도 했어. 물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라는 특수성이 유일한 존재로서 하리의 의미를 만드는 부분으로 작용하겠지 자식을 잃은 할아버지께도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하리는 사랑에 대한 믿음도, 사랑하는 사람을 품어줄 큰 마음도 가진 사람이긴 하지만 신하리 자신의 상황이나 부정적인 마음을 드러내는 것에는 오히려 시간이 걸리더라구
일례로 물어줘야되는 치료비에 대해 가족에게 말한다는 선택지는 없던 모습, 양다리루머+사직 권유와 같은 상황을 가족, 영서 그 누구한테도 못 알리고 그저 회사 나와서 걷기만 하던 모습, 영서가 걱정할까봐 회사 사람들의 무시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하리는 생각보다 더 본인을 드러내는걸 어려워하는 사람이더라. 사랑이 그렇게 넘치는 사람이면서도 말이야
(이 사랑은 가족, 친구인 영서, 연인인 태무, 태무의 사랑하는 가족에게까지 하리는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사람이니까)
그런 하리라서 강태무란 사람이 하리에게 당연하게 기대할 수 있고, 심통도 부릴 수 있고, 그의 애정을 당연하게 여기게 하는 존재라는게 좀 미치는 부분이야
12화에서 보자마자 화나던 감정 사라지고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 찡얼거리는 모습, 사실 다 알고 투정 부리듯이 안기는 모습, 태무의 애교어린 말 들으며 행복해하는 모습, 그래서 프로포즈를 받고도 애교스럽게 안기면서 장난치는 모습
부정적인 상황을 공유하는 걸 어려워하던 하리라는 사람이 차근차근 아 말할 걸 그랬나 고민하고 결국엔 칭얼거릴 수 있는 사람디 되기까지
이 전부가 강태무가, 강태무의 사랑이 그 신하리를 얼마나 말랑콩떡으로 만든건지를 다 보여줘서 머리를 팍팍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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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편으로는 태무한테 처음 거절이라는 이름 아래 구구절절 고백할 때를 봐도(왜 욕심나게 해요) 아마 하리에게 태무는 그렇게 칭얼거릴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나 라는 생각도 들어
또 생각해보니 아마 그전 술김에 칭얼거리면서 창립기념식 못 갈 것 같다고 말하고 그러다가 신하리라고 툭 뱉어버린 모습도 떠오르고
그에 앞서 하리가 눈물이 터지던 순간 그리고 그 감정에 차있던 순간 말없이 손수건 주던 사람이고, 말없이 뒤따르던 사람이어서 그랬을려나?
신하리한테 강태무도 의미가 남다르다 걍 영원히 사랑해라 강태무신하리
어쩌다보니 너무 길어졌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