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여기입니까 나랑 오고 싶었던 데가?
네 뭐 해요? 빨리 가요
그래도 그렇지 참......
모처럼만의 데이트인데
이게 무슨 데이트예요? 사장님과의 식사 자리죠
그걸 빙자한 데이트죠 맨날 숨기기만 하다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얘기하니까
난 솔직히 짜릿하던데요?
덕분에 난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요?
직원들 죄다 나와서 막 구경하고
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그랬죠 그렇게 불만이에요?
아니 내 말은 회사에서만큼은 조심하자. 이 말인 거죠
그래서 남친 전화를 스팸 전화, 세탁소에서 걸려 온 전화 취급 한 겁니까?
아니
그럼 어떡해요? 내가 만나는 사람이 우리 회사 사장님이다 막 떠들고 다닐까요?
왔어? 오랜만이네
안녕하세요 이모님 잘 지내셨어요?
그럼
근데 이쪽은 누구야? 처음 보는 얼굴인데?
아 저희 회사......
남자 친구예요
아니, 언제 이렇게 멋진 남친이 생겼대?
기분이다
내가 오늘 두 사람한테 순대 쏠게
안 그러셔도 괜찮은데 감사해요
사장님
왜 저 언니한테만 순대 쏴요?
그럼 저희도 주세요
맞아요 저희도 주세요
학생들 주목!
사장님이 우리한테 순대를 쏜 대신
내가 학생들 음식값을 쏠까 하는데 어때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