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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해방일지 10화 들개씬 개인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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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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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이와의 추앙관계로 치유가 되나 싶었지만
백사장과의 만남으로 인해 다시 과거로 끌려 들어간 구씨.
들개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 하지만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니라 잘 안됨.

들개를 구씨라고 생각해보면
과거의 자기상처에게 먹이를 주려는 행위 같았어.
그냥 내버려두고 미정이랑 추앙만 하다보면
자연히 사그라들 상처에
구씨는 구태여 다시 먹이를 줘서
상처를 키우는 거야.

역시 구씨의 구원자는 미정.
상소리까지 마다않고 마구 들개에게 소리 지르고 쫓아냄.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 드는 구씨는
자기가 상처를 끌어안고 곪아들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대차게 몰아내는 미정에게
본능이 살아 있는 여자는 무섭다라고 하지.
개구리죽은 걸 보고도 아무렇게 말하는 여자.
구씨의 끔찍한 과거를 보고도 놀라 숨지도 않고 오히려 맞서는 여자. 뻔한 소리들로 진실을 묻어버리는 여자가 아닌
본질에 맞서는 여자.
그런 여자가 조금은 버겁게 느껴졌던 거 같아.
그래서 누워버리는데
거기에 아무렇지 않게 끼어들어 버리는 창희.
마치 빈술병을 오지랍넓게 해맑게 치우던 때와 같이.
구씨는 상처를 조금 더 끌어안고 싶은데.

두환이를 데려와 빈병을 치웠던 때처럼
창희는 구청에 전화해
들개 처리를 부탁함.

하지만 들개는 쉽사리 포획되지 않음.
미정엄마는 자식들 걱정을 하지.
(혹시 구씨에게서 나쁜 영향을 자기 자식들이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을 나타내는 씬이었을까)

창희나 구청이나 인위적인 방법으로 하려했던
빈병 수거 그리고 들개포획은 수포로 돌아감.
구씨는 그렇게 잡혀지는 그런 인간이 아님.

그리고 결국 구씨 구원의 시작도 미정이, 과정도 미정이.
그런 당신도 괜찮으니 조금 더 가보자는 미정이 말(추앙)에
구씨는 허허벌판
(열려 있으나 도망가지는 않고 그냥 머물러 있던 들판)
에서 한발작 나아가 옛업소를 찾아감.

거기서도 그러잖아.
숨어있던 적 없다고.
그냥 쉬는거라고.
하지만,
백사장을 안만나고 가만 있다가는
얘네들이 와서 미정이네 식구들까지 다치게 할 수 있으니.

구씨가 진정한 해방을 맛보게 되는 씬에서
들개도 사라질 것 같아.
구청에 잡히는 거 말고
뭔가 자기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어떤 공간으로 이동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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